“너무 갖고 싶어질까 봐 두려워”...삼성 ‘애플 저격’ 갤플립 광고에 누리꾼들 “신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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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갖고 싶어질까 봐 두려워”...삼성 ‘애플 저격’ 갤플립 광고에 누리꾼들 “신박해”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7.07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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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영상 속 등장인물들, 플립폰 갖고 싶어질까 봐 무서워하는 컨셉
“애플 충성고객 끌어들이기 위해 폼팩터 차별점 효과적으로 전달”
영상 속 주인공이 갤럭시Z플립 모델을 개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 모델의 폼팩터 차별점을 강조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기존 바형 스마트폰 유저들이 이미 대세가 된 폴더블폰을 보면 혹시 자신도 구매하고 싶어질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을 영상 속에서 유쾌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삼성이 견고한 애플 충성고객층을 저격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영상을 기획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날 삼성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Join the flip side’ 영상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바형 스마트폰을 쓰는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플립폰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무서워하며 눈을 가리고, 차를 타서 멀리 도망치는 등 이 상황을 피하고자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몇몇 주인공들은 플립폰의 매력에 빠져 현혹되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공들은 플립폰을 갖고 싶다는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새 제품을 개봉하면서 영상은 끝이 났다.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신박하다”며 환호하는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영화를 보고 있는 중 알았다”, “여태껏 본 광고 중에 가장 굉장했다”라며, “너무 재미있는 공포 영화를 봤다”, “플립을 한번 사용한 이상 다시 바형 폰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라는 등 광고의 퀄리티와 창의성을 칭찬하는 의견들이 대다수였다.

영상 속 주인공이 플립폰 유저를 보고 자신도 갖고 싶어질까 봐 두려워 눈을 가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 중에는 “플립폰을 줍지 않으려고 도망치는 애플 유저들”, “아이폰 유저들이 더 이상 피할 이유가 없다”, “이 영상을 본 아이폰 중독자들이 플립폰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는 등 삼성이 애플의 로열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플립폰의 폼팩터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측은 이 영상에 대해 “스마트폰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깨는 ‘갤럭시Z 시리즈’의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소개하고,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반응을 영상에 유쾌하게 담아냈다”라며, “특히,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매력적인 새로운 세상으로의 도전을 재미있게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세화를 목표로 시리즈를 거듭하며 폴드폰과 플립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장(사장)은 지난해 4세대 폴더블폰 공개 당시 2025년까지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이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5세대 폴더블폰 시리즈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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