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다시 후끈”...삼성·애플, ‘격돌’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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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다시 후끈”...삼성·애플, ‘격돌’ 관전 포인트는?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6.28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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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최상위 모델 프로맥스 어떻게 나올까?...잠망경 카메라에 관심
“폴더블폰 시장 커진다”...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커버 디스플레이 개선 주목

주춤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 들어와 회복세가 점쳐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곧 세상에 공개할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8일 <녹색경제신문>은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 주도권을 두고 다툴 삼성의 5세대 폴더블폰과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의 예상 스펙 및 출하량 전망 등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비쌀수록 잘 팔리는 애플”...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에 쏠리는 눈

아이폰15 프로 랜더링 이미지.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아이폰15 프로 랜더링 이미지.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이번에도 애플의 프리미엄폰 승리를 예상하는 말들이 많다. 아이폰 시리즈가 세계 굵직한 시장에서 로열층을 견고하게 가져가는 한편, 경쟁사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 파이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폴더블폰 출하량이 아이폰14가 출시한 뒤 큰 감소폭을 보인 바 있다.

더군다나 애플은 올해 전작 대비 아이폰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만발의 준비를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DSSC에 따르면 이달 아이폰 15 패널 주문은 전년 동기의 아이폰14 패널 주문량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최상위급 모델인 프로맥스의 판매량이 아이폰15의 흥행 성공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에서도 프로맥스 모델이 프로 모델과 일반형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나온 유출 정보를 종합하면 이번 아이폰15 프로맥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 측면이다.

우선,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베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베젤은 1.5mm 정도로, 아이폰14 프로맥스(2.17mm) 대비 확연하게 줄었다. 소문대로라면 기존 얇은 폰 1위를 보유 중인 샤오미13의 1.81mm 베젤 기록까지 넘어서게 된다.

이외에도 전 모델에 탑재될 예정인 다이내믹 아일랜드, USB-C포트 등 디자인에도 시선이 쏠린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도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잠망경 카메라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도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잠망경 카메라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한층 더 개선된 카메라와 AP칩도 탑재된다. 특히, 카메라의 경우 최초 잠망경 카메라 도입으로 후면 카메라 배열이 바뀔 전망이다. 기존 3배까지 지원됐던 망원 카메라가 5~7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카메라로 교체될 예정으로, 렌즈가 볼록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는 없겠지만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 시스템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해당 줌 렌즈에는 1200만 화소의 카메라 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3나노 공정 기반의 애플 최신 자체 칩 ‘A17 바이오닉’이 탑재된다. 이 때문에 전작 대비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은 전작에 이어 일반 모델과 프로 이상 모델의 스펙 격차를 크게 두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 삼성 폴더블폰, 이번에도 플립5가 이끌까?...“확 달라진 커버 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리드하는 폴더블폰 시장도 아직 작긴 하지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 게다가 삼성 외에도 구글·샤오미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신형 폴더블폰 제품을 내놓고 있어 시장이 커지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98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삼성의 폴더블폰 성공이 구글, 샤오미 뿐만 아니라 해외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폼팩터 변화 전략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이렇게 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는 있지만, 이미 이곳 시장을 압도적으로 주도하는 삼성 입장에서는 시장 파이가 커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컨셉]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컨셉]

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폰 시리즈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끄는 모델은 역시 갤럭시Z플립5다.

플립5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측된다. 그간 삼성은 폴더블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리즈를 거듭하며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도를 개선해왔는데 이번에 그 궁극체가 나왔다 해도 과언 아닐 것이다.

실제 여러 외신과 IT팁스터 등을 통해 유출된 플립5의 예상 이미지를 보면 2인치가 채 되지 않았던 전작 대비 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3인치대로 약 2배 이상 확대됐다. 그것도 단순한 사각형 형태가 아니라, 카메라 렌즈쪽으로는 약간 들어간 ‘폴더’ 모양의 디스플레이다.

이 대화면에서 많은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양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을뿐더러, 직접 타자를 눌러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플립3부터 가능했던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더 넓은 화면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도 개선될 예정이다. 컴팩트한 디자인에 비해 카메라 화질이 떨어지고, 배터리 용량이 너무 작다는 지적들이 많았는데, 삼성이 이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을 거라는 관측이다.

고성능 측면에서는 갤럭시Z폴드5에 대한 변화도 주목할만 하다. 외부 화면과 더불어 고해상도 카메라, 화면 주름, 힌지 등 하드웨어측면에서 대폭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힌지에서는 화면과 화면 사이 맞닿는 부분의 들뜸 현상을 줄이기 위해 삼성이 처음으로 물방울 힌지를 채택했다는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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