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구글 검색엔진 계속 쓴다....‘검색엔진 동맹’은 유지, 하반기 ‘폴더블 폰’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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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구글 검색엔진 계속 쓴다....‘검색엔진 동맹’은 유지, 하반기 ‘폴더블 폰’ 맞대결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5.2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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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기본 검색엔진‘ 기존의 구글에서 MS 빙 교체 검토 철회.. 구글 한숨 돌려
-올 여름,삼성 ‘갤럭시Z 폴드·플립5’vs 구글 '픽셀폴드'로 폴더블 폰 경쟁할 듯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검색엔진을 구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갤럭시S 시리즈 첫 출시 때부터 함께한 양사의 검색엔진 협력 관계는 계속되지만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플립5’와 구글의 '픽셀폴드'가 폴더블 폰 경쟁 구도를 새롭게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사진=삼성전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던 내부 논의를 중단했다.

삼성전자가 검색엔진 교체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구글에 적잖은 타격일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구글은 기본 검색엔진과 관련된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통한 추정 수익이 연간 약 3조 9천억원일 정도로 삼성전자는 구글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여기에 구글이 압도적인 1위인 검색엔진 시장에서 MS가 AI 검색엔진 ‘빙’을 선보이면서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 가운데 기본 검색 엔진 교체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과 구글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고려해 삼성전자에서 관련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플립5’와 구글의 '픽셀폴드'가 올여름 출시 예정으로 ‘폴더블 폰 시장’에서 양사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에릭 케이 구글 엔지니어링·플랫폼·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하면서 놀라운 하드웨어 기술을 보여줬다“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하드웨어 분야의 리더이면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플립5’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기존의 8월에서 7월로 앞당기고, 장소도 미국에서 국내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구글의 첫 폴더블 폰인 ‘픽셀폴드’을 비롯한 타사 폴더블 폰 공세에 맞서 시장 1위를 지키는 것과 동시에 3분기 실적개선을 노린 실적방어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팩 행사 관련하여) 내부에서 확정된 것은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가 정해지는 대로 알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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