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실적 발표 앞두고 98% 영업이익 급감 ‘삼성’ 울고, 역대 최대 실적 기대 ‘LG’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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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잠정실적 발표 앞두고 98% 영업이익 급감 ‘삼성’ 울고, 역대 최대 실적 기대 ‘LG’ 웃을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7.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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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부진 여파 계속...업황 계선 하반기 전망
LG전자 B2B분야, 계절 가전 사업 수익성, 전장 VS사업부 본격적 수익 내기 시작
삼성전자 화성 캠퍼스.
삼성전자 화성 캠퍼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4월~6월) 잠정실적 발표(7일)를 앞둔 가운데 양사의 실적 예상치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1분기에 이어 반도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을, LG전자는 가전・전장 사업 호조에 탄력을 받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 예상 영업이익은 2250억원, LG전자 예상 영업이익은 9636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14조 970억원보다 98.4% 감소한 수치고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동년비 7923억원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부진 계속... 반등 하반기 전망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불황의 여파가 1분기에 이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출시됐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판매 덕을 봤던 1분기와 다르게 모바일 부분의 수익성도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처음 ‘인위적 감산’을 인정하며 메모리 생산량 조절에 나섰지만 업황 회복은 올 하반기로 전망된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감산이 2분기에 시작됐어도 이는 3분기에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며,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5500만대로 전 분기보다 9% 줄어든 점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 B2B, 계절가전 수요↑, 전장사업 흑자 궤도 탄력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과 다르게 LG전자는 가전 사업에서 B2B(기업 간 거래) 분야 및 중저가 시장 공략 및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 가전 강세로 견조한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장(VS)사업본부 영업이익 LG전자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대 누적 수주잔고를 기록해 실적개선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경제 둔화 속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장 사업은 자동차의 전자제품화, 전기차 비중 확대, 거래처 다변화로 수주가 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올해 컨센서스는 매출 85조7019억원, 영업이익 4조4223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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