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공장도 빌려준다..."제품 테스트 위해 생산라인 일부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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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공장도 빌려준다..."제품 테스트 위해 생산라인 일부 사용 가능"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7.03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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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3 팹리스 챌린지 대회’ 참여 스타트업 모집 시작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들을 위해 희생하는 셈”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육성을 위해 일부 생산라인을 선뜻 내주기로 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팹리스 챌린지 대회’는 삼성전자의 ‘희생’이 있어 가능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가 얻는 이득이 크게 없다”며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을 위해 삼성전자가 희생하는 것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선정된 스타트업은 중기부로부터 1억을 지원받고, 기술을 테스트할 때 삼성전자의 공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력 10년 이하의 업체 중 삼성전자의 MPW 공정 이용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누구나 이번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 선정된 뒤 ‘24년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지원하면 가점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올초 글로벌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 270개를 선정해 민관 합동으로 향후 3년간 3440억원을 지원하는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팹리스 챌린지 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협력하여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에게 MPW(시제품) 제작 비용과 신제품 제작 기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2년부터 시작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5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7월 3일 기업 모집이 시작되고,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8월에 선정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망 팹리스 육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팹리스 챌린지 대회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을 통해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의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중기부 사업이라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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