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에너지 업체 올 1분기 영업益 30% 증발…한전 침울 VS HD현대일렉트릭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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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에너지 업체 올 1분기 영업益 30% 증발…한전 침울 VS HD현대일렉트릭 미소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6.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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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에너지 업체 50곳 영업손실, 2022년 1분기 5조 1377억 원→2023년 1분기 8조 3147억 원…38.2%↓
-50곳 중 25곳 영업이익 감소 내지 영업적자 기록…티에이치엔·더블유씨피, 영업익 300%↑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기·가스·축전지 등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성적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주요 에너지 관련 업체 50곳 중 절반은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했지만, 남머지 절반은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에너지 업체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이 6조 원대에서 9조 원대로 영업손실 폭이 가장 커진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3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조사 대상 50개 에너지 업체의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은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8조 3147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영업적자액 5조 1377억 원에 비해 3조 1770억 원 이상 영업적자 폭이 더 커졌다. 영업손익 감소율만 해도 38.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5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10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19곳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6곳은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에이치엔•더블유씨피,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300%↑

조사 대상 에너지 관련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티에이치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10억 15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48억 80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380.8%나 껑충 뛰었다. 더블유씨피 역시 같은 기간 34억 8200만 원에서 164억 2800만 원으로 371.8%나 크게 상승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200% 넘게 증가한 곳은 3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HD현대일렉트릭(246.8%) ▲한국단자공업(236.2%) ▲대한전선(221.4%)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200%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작년 1분기 때 116억 6900만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404억 72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한국단자공업은 38억 7200만 원에서 130억 170만 원으로 영업내실이 크게 좋아졌다. 대한전선 역시 51억 5500만 원에서 165억 6700만 원으로 뛰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0% 이상 오른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비츠로셀(167.9%) ▲가온전선(148.3%) ▲에코프로비엠(119.5%) ▲엘에스일렉트릭(108.3%) ▲일진전기(100.4%) 순으로 영업이익이 100% 이상 높아졌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하락한 곳은 8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광명전기는 90%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전기는 작년 1분기 때 28억 38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1억 1700만 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경동나비엔도 262억 9400만 원에서 43억 49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83.5%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츠는 18억 9900만 원에서 3억 2500만 원으로 82.9%나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외 ▲에스피지(-70.3%) ▲에스씨디(-64.6%) ▲상신이디피(-62.3%) ▲삼성SDI(-61.2%) ▲대아티아이(-59.3%) 등은 50% 이상 영업이익이 추락했다.

50곳 중 4곳은 작년 1년 때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21년 1분기 영업이익 2200만 원→22년 1분기 영업손실 –321억 6900만 원) ▲파세코(8억 3900만 원→ –28억 7000만 원) ▲위닉스(46억 2200만 원→ –27억 800만 원) ▲신흥에스이씨(14억 5300만 원→ –11억 800만 원)이 포함됐다.

6곳은 작년 1분기와 올 동기간에 연속으로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한국전력이 가장 먼저 꼽혔다. 한국전력은 작년 1분기 때 6조 3471억 원이던 영업적자액이 올 동기간에는 9조 1623억 원으로 3조 원 가까이 적자폭이 더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작년 1분기 때 1561억 원이나 적자를 봤는데, 올 동기간에는 937억 9100만 원 영업손시를 봤다. 적자폭이 감소하긴 했지만 2년 연속 1분기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원익피앤이(-12억 8900만 원→–79억 9700만 원)과 파워로직스(-10억 1900만 원→-20억 9400만 원)도 작년 1분기와 올 동기간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 2023년 1분기 에너지 업계 영업이익률 1위 비츠로셀 ‘24%’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에너지 업체 50곳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비츠로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358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85억 85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4%로 주요 에너지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더브율씨피도 21.9%로 20%대 영업이익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신성델타테크(16.6%) ▲SGC에너지(10.1%)가 포함됐다.

이외 영업이익률이 5%가 넘는 곳은 11곳으로 집계됐다. ▲엘에스일렉트릭(9.7%) ▲HD현대일렉트릭(9.0%) ▲DN오토모티브(8.1%) ▲제일전기공업(7.2%) ▲지엔씨에너지(7.2%) ▲상신이디피(6.4%) ▲일진전기(6.4%) ▲두산퓨얼셀(6.4%) ▲동양이엔피(6.3%) ▲에스에너지(6.2%) ▲에코프로비엠(5.7%) 등이 이들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에너지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4838억 7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삼천리SDI 973억 86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삼천리(771억 3900만 원) ▲에코프로비엠(714억 2500만 원) ▲엘에스일렉트릭(646억 5400만 원) ▲HD현대일렉트릭(404억 7200만 원) ▲엘앤에프(370억 5200만 원) ▲SGC에너지(222억 9600만 원) ▲일진전기(195억 6600만 원) ▲대성에너지(19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에너지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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