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젤다의 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준비중인 사실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닌텐도는 지금까지 자사 게임기용 소프트의 개발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1년 사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 폰 어플로 이미 미토모(Miitomo)와 '파이어 엠블렘 영웅', '슈퍼 마리오 런'을 출시했고, 스마트폰용 '동물의 숲'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15일 日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이 내용은 닌텐도의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밝혀진 사실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 폰 버전 '동물의 숲'은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될 공산이 크고, '젤다의 전설'이 다음 타자가 될 예정이다. 단, 출시 시기와 순서는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젤다의전설은 동키콩과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의 작품으로, 1986년 첫 출시 이후 2011년까지 20개의 시리즈가 출시되어 4200만장 이상이 팔렸다.
닌텐도는 디엔에이(DeNA)와 공동으로 스마트폰게임을 개발중으로, 아직 스마트폰게임은 닌텐도의 수익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닌텐도의 2016년 결산에서 스마트폰용 게임 매출은 200억 엔에 불과했다. 하지만 맥쿼리 캐피털의 한 애널리스트는 틴텐도의 2017년 스마트폰 전용 게임 부문의 매출이 1000억 엔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했다.
포켓몬의 주식 23%를 소유한 닌텐도는 포켓콘고의 흥행으로 2016년 200억 엔 의 매출을 기록했고, 포켓몬은 새로운 카드 게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덕 기자 game@game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