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박재욱·노홍철,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선정된 이유..."MZ세대 롤모델 소통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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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박재욱·노홍철,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선정된 이유..."MZ세대 롤모델 소통 허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5.02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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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오는 25일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첫 행사
- MZ세대와 '갓생 한끼'…점심값은 재능기부로 대체
- 박재욱, 차량 공유 '타다' 서비스 선보인 청년 사업가
- 노홍철, 홍철책빵,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 등 창의적 기업 운영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이달 25일 열리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첫 강연자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방송인'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를 선정해 관심이 모아진다.

정의선 회장 등 3인의 CEO(최고경영자)는 MZ세대와의 소통 및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 등 행사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갓생(God生)'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생활루틴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의 유행어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에서 MZ 세대 30명을 초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MZ세대 중 참석 희망자는 전경련 홈페이지를 통해 3개월 내 본인이 실천 가능한 재능기부 계획을 밝히고 오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발 기준은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및 영향력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을 전통 자동차 회사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주)노홍철천재 대표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MZ세대가 본인의 롤모델일 수 있지만 평소 만나기는 어려운 기업인을 만나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경련이 보다 적극적인 소통 채널 확대 등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2월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MZ세대(1980~2000년생)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전통 자동차 회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전동화, 자율주행은 물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목적기반차량(PBV),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스마트시티 등 지속 가능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기술로 상상을 현실화하는 미래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정의선 회장은 과거 부회장 시절, 자동차 디자인계 거물이었던 피터 슈라이어를 기아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해서 기아 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주도해 현재의 성공에 이르렀다.

박재욱 대표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스타트업을 창업해 전 세계 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커플 메신저 '비트윈'과 차 예약 플랫폼 '타다' 서비스를 선보인 젊은 사업가다. 지난 2020년부터 쏘카 대표를 맡아 회사를 국내 모빌리티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이자 상장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방송인 노홍철 씨는 홍철책빵,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독특한 컨셉의 업체들을 운영하면서  ㈜노홍철천재 대표로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투자의 귀재'로 평가받는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연례행사인 '자선 점심' 경매가 1900만달러(246억50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분기마다 개최될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 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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