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시로 본 산업 메가트렌드는?...전기차·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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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시로 본 산업 메가트렌드는?...전기차·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 급부상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4.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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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교수, 이번 공시대상기업집단 발표가 앞으로 신산업 발전에 올바른 방향 제시할 것
김종대 교수, 규제 통한 산업 발전이 아니라 규제를 풀어줌으로써 산업이 발전되는 방향으로 가야
[사진=최지훈 기자]
[사진=최지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내달 1일부로 82개 기업 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규 지정 집단 8곳은 전기차 등 신산업과 해운·온라인 유통 업종이 주를 이루며 향후 한국 산업 발전의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줬다. 

이번 신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이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히 전기차 등 신산업 성장에 따른 공정위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대해 "신산업 기업들의 자산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공정위의 이번 지정으로 신산업이 타격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공정위는 신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적절한 규제를 하는 것이므로 신산업 분야 기업들에게는 필요한 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운, 유통 업종 주력 집단 지정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의 법안은 국가의 규제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라는 형태의 법안이 95% 이상이라며 공시기업집단지정을 통해 규제를 가하는 것도 좋으나 지금은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여진다"며 "공정위의 이번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신규 유입 집단을 보면 한국이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해운, 유통 분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신규 유입 집단을 보면 한국 산업의 발전 방향이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세계 5위의 제조업 강국이고 신사업도 선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두 산업을 융합해 기존 산업과 신산업이 두루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업을 돕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사업 시장 중 대표격인 전기차 시장의 경우 안진 딜로이트 회계법인이 발표한 전기차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은 29%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진 딜로이트는 "2025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량 증가율은 감소하겠지만, 전기차의 판매량 증가율은 2030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2030년에는 신차 판매량의 3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위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지정 결과를 기업집단에 통지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대기업집단 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된다"며 "이후 이들 집단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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