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호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당부...고객 불안감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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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호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당부...고객 불안감 줄인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4.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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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손실흡수능력 확충하고 내부감사 실시해야"
금감원, 영세 조합 대상 내부통제 컨설팅 수행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상호금융권에 내부 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이는 최근 상호금융권에서 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올해 영세 조합에 대해 내부통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내투봉제와 관련한 검사와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면서 "최근 상호금융권을 둘러싼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 수준을 높여 고객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3년 상호금융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상호금융조합 검사책임자, 중앙회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상호금융조합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유지하고 건전한 성장도 이루기 위해선, 내부통제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업권별 내부통제 개선방안이 철저히 준수되고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충당금 추가적립 등 조합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더 큰 손실을 예방하기 위핸 내부감사를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금감원은 내부통제 관련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고 영세 조합에 대한 내부통제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조합의 내부통제 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개최된 것으로 주요 내부통제 관련 현안을 개별 조합과 공유함으로써 상호금융권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문화를 마련해 나가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29조9000억원으로 2021년 말(112조6000억원)보다 17조3000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연체율도 0.37%에서 1.19%까지 급증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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