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강자’ LG유플러스, 신사업자 토스와 5G 요금제 맞손...MVNO 협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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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강자’ LG유플러스, 신사업자 토스와 5G 요금제 맞손...MVNO 협업 가능성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4.0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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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에서 LGU+ 5G 온라인 요금제 판매
-양사, 협업 다각화...알뜰폰 협력 검토는 ‘아직’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5G 요금제 판매 협력에 나섰다.

이동통신사 중 알뜰폰 사업 강자로 꼽히는 LG유플러스가, 최근 경쟁 관계로 들어온 토스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토스는 올 초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을 통해 알뜰폰 요금제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양사는 5G 요금제 판매를 넘어 향후 MVNO(알뜰폰) 사업에서도 공동 프로모션 등 협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이번 협업에 대해 LG유플러스측은 토스와 판매 채널을 공유하는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5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토스와의 이번 협업은 알뜰폰 사업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스 입장에서는 당사의 온라인 요금제를 비롯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이 늘어나니까 그 부분을 노렸을 거고, 우리 역시 당사 공식 홈페이지 외에도 토스라는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통해 다이렉트 요금제를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는 거니까 서로 이해관계가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말에는 LG유플러스가 자사의 결제대행사(PG) 사업 부문을 토스에 넘겼던 사례도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를 인수해 자회사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키고 PG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의 협업이 다각화하는 만큼, 향후 알뜰폰 사업에서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는 배경이다.

한편, 이날 양사의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요금제 4종을 토스 앱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요금제 가입은 토스 앱 내 ‘통신’ 카테고리 중 ‘LG U+ 휴대폰 요금제’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토스는 자사의 앱에서 5G 다이렉트 4종 중 2종(다이렉트 65·다이렉트 37.5)에 가입한 고객에게 토스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토스포인트는 편의점, 외식 상품권 등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하거나 토스페이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디지털커머스사업담당은 “온라인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토스 앱에서 금융 업무를 처리할 뿐만 아니라, 알뜰폰과 통신사의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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