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3920억원 투자로 출발...“리튬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완벽한 벨류 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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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3920억원 투자로 출발...“리튬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완벽한 벨류 체인 구축”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3.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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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사명변경하고 친환경 미래소재기업으로 새출발
-양·음극재 동시 생산 가능하고 모든 제품군 보유해
-LG엔솔·삼성SDI·SK온이 주요 고객사로 안정적 매출
포스코퓨처엠[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최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 이목이 쏠린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와 미래에 필요한 소재 공급을 시작으로 완벽한 배터리 벨류 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고 납품할 수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녹색경제신문>에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봤을 때 경쟁력이 있다”면서, “양극재와 음극재의 제품군도 풀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에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측은 양극재와 음극재의 모든 제품군을 현재 생산 중이거나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극재의 경우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주력 제품인 NCM과 NCA를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LFP도 생산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음극재 역시 천연·인공 흑연과 실리콘 음극재 모두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다양한 제품군의 강점을 지목한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작년 기준 LG엔솔에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박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원료 확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면서 “다른 기업들이 원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그룹사에서 리튬이나 니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움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해 지난해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할 때 해당 공장에서 최소 280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진용 동신대 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아르헨티나의 염호는 ‘백색 유전’이라고 불린다”라면서, “리튬을 채굴할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고, 리튬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포스코퓨처엠이 그룹사를 통해 리튬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사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포스코퓨처엠의 이차전지 기술력이 더해지면 완벽한 배터리 벨류 체인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컬) 2023 인터배터리 전시관[사진=녹색경제신문]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 2023 인터배터리 전시관[사진=녹색경제신문]

포스코퓨처엠측은 “기존 내화물과 생석회로 철강 제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나가는 동시에 소재기술 혁신을 통해 사업성장을 가속화 하겠다”라면서, “리사이클링 원료 사용도 늘려 2050년 탄소중립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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