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황산니켈'에 이어 전구체 사업 진출 선언...미래먹거리로 2차전지 소재 사업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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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황산니켈'에 이어 전구체 사업 진출 선언...미래먹거리로 2차전지 소재 사업 낙점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3.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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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컴에 연간 5천만톤 생산 가능한 황산니켈 공장 준공
-LS MnM와 토리컴의 협업으로 소재 벨류체인 강화
-향후 생산량 확대하고 전구체 사업 등으로 진출할 것
토리컴 황산니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LS그룹]
토리컴 황산니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LS그룹]

LS그룹이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통해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산니켈은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NCM)의 주원료로, 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원료로 지목된다.

회사측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황산니켈을 추후 전구체 업체로 공급할 계획이다"며 공격적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S그룹은 전날 자회사 LS MnM의 출자사인 ‘토리컴’ 사업장에 연간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LS MnM 관계자는 “공장 준공 이전에는 조황산니켈을 다른 업체에 공급했다”면서 “이번 공장 준공으로 출자사인 토리컴에 조황산니켈을 공급하여 순도가 높은 황산니켈로 가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장에서 생산된 황산니켈은 전구체 업체로 공급할 예정이다”라면서 “LS그룹의 다음 목표는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리컴은 고도의 용매추출 정제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플랜트를 통해 산업 폐자원 원료로부터 니켈을 분리·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약 3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광산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을 공급하면, 토리컴은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LS MnM측은 조황산니켈 외에도 원료를 추가로 확보하여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약 5000톤에서, 2030년까지 연간 27만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S MnM은 동제련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Global Sourcing Network)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 니켈 수산화 침전물)나 블랙 파우더(Black Powder, 폐이차전지 전처리 생산물)와 같은 원료를 추가로 확보해 생산량 확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리컴 황산니켈 공장 준공식에는 LS그룹 구자은 회장과 ㈜LS 명노현 부회장, LS MnM 도석구 부회장, 토리컴 이원춘 사장 등이 참여했으며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자은 회장은 “이번 황산니켈공장 준공이 LS그룹의 미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라며, “LS MnM과 토리컴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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