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탈환...“다각화 전략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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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탈환...“다각화 전략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3.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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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주가 20%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탈환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 이어 LFP 양극재 시장 공략할 것
-여러 배터리 제조사 및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이어갈 것
에코프로비엠본사[사진=에코프로비엠 홈페이지]
에코프로비엠본사[사진=에코프로비엠 홈페이지]

지난 6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일 대비 19.17% 상승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이날 이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연이은 초대형 계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보유한 기업으로 중저가 배터리 생산과 해외진출 등 다각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가장 먼저 개발하고 양산한 기업으로 주로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세계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은 저가형 전기차배터리인 LFP 배터리에 쓰이는 LFP 양극재 공장을 올해 착공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사용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에 맞춰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업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에 따라 완성차와 배터리기업들이 탈중국 정책을 선택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SDI·SK온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에코프로비엠의 경쟁력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해 하이니켈계 양극소재의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SK온에 양극재를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SK온·포드와 함께 양극재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공동 투자를 결정했으며 캐나다 퀘벡으로 진출하기 위해 올해 안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술 수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을 추진해 신규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측은 “이달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 전문가들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올해 IPO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에코프로비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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