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TA 영업 채널 재정비...'트리플 크라운'에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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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TA 영업 채널 재정비...'트리플 크라운'에 한 발짝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3.20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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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체계 개편...최대 1330%
TA 채널 부지점장·부본부장 신설
메리츠화재가 올해 5월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메리츠화재]
[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2025년 손해보험업계 1위를 목표로 한 ‘트리플 크라운’ 달성 발판을 마련한다. TA(전속모집) 채널 부지점장· 본부장 직책을 신설하는 등 전속설계사를 관리해 영업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김용범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CEO메세지를 통해 2025년까지 장기인보험 매출, 당기순이익, 시가총액에서 1등을 이루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제판 분리 흐름 속에서도 꾸준히 전속설계사 수를 확대해왔다. 2019년 2만명을 돌파한 후 지난 3분기 기준 2만4306명으로 업계 1위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1만9361명이다.

설계사 모집을 위해 보상 체계를 개편했다. 2016년 사업가형 지점장제를 도입했다. 지점장을 계약직으로 전환한 뒤 지점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다. 성과주의에 기반해 높은 보상이 주어지는 만큼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수수료 체계도 타사 대비 높게 측정했다. 특히 장기인보험 실적을 올리는 전속설계사에게는 건별 수수료 1100%를 지급한다. 타 사와 달리 실적을 채우지 못해도 지급률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수수료 불이익도 없앴다.

이러한 노력에 2019년 최대 전속설계사 수를 보유해 온 업계 1위 삼성화재를 제쳤다. 다만 설계사 정착률과 수입보험료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은 45.8%로 업계 평균 52.2%를 밑돈다. DB손보가 64.4%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KB손보 60.8%, 현대 57.6%, 삼성 44.3%다.

같은 기간 설계사 수입보험료도 2조1586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4조7156억원, DB손보 2조9977만원, 현대해상 2조2188억원, KB손보 1조9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배경에 회사는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속설계사 수수료 체계 개편, TA 채널 부지점장, 부본부장 직책을 신설하는 등 TA 채널 재정비에 나섰다.

올해 초 설계사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다. 경력설계사의 수수료를 15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상품 판매 수수료 총액을 최대 1330%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입설계사는 1330%로 이전과 똑같이 적용된다.

오는 4월부터 창사 이후 최초 TA 채널 부지점장, 부본부장 직책을 운영한다. 기존 직급체계(본부장, 지점장)를 세분화해 설계사 관리를 강화하고, 성과에 따른 부지점장 우대를 통해 우수 설계사를 배출하겠다는 목적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직급체계를 개편해 TA 채널 본부장, 부지점장을 신설했다”며 “이를 통해 전속설계사 영업력을 확대하고 도입 프로세스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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