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PB ‘오늘 좋은’ 론칭…“이마트의 노브랜드·피코크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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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PB ‘오늘 좋은’ 론칭…“이마트의 노브랜드·피코크와 승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3.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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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테마트, 통합 PB '오늘 좋은' 론칭..."인지도 강화하겠다"

롯데마트가 새로운 통합 자체브랜드(PB) ‘오늘좋은’을 론칭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최근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다른 대형마트도 PB 강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노브랜드’와 ‘피코크’를 운영하는 PB계의 강자 이마트와의 경쟁에 맞불이 놓이고 있는 양상이다.

롯데마트에서 CA저장양파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 사진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에서 CA저장양파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 사진 [사진=롯데마트]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전일 기존 여러 PB들을 한데 통합한 PB '오늘좋은'을 런칭했다.

롯데마트의 PB상품 개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21년엔 19개였던 PB상품 개수를 줄이고, 지난해 10월엔 가정 간편식 PB ‘요리하다’를 개편했다.

업계는 롯데마트가 계속해서 PB상품 개편에 나서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롯데마트의 PB는 일상용품 ‘초이스엘’, 디저트·스낵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 ‘해빗’, 가성비 상품 ‘온리프라이스’ 등으로 나눠져 있어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식도를 제고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했으며 ‘오늘좋은’으로 브랜드를 통합해 인지도 개선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똑같은 식품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브랜드로 나뉘는 등 기존 브랜드 체계는 머릿속에 잘 남지 않았다”며 “브랜드를 한데 통합한 것이 소비자들이 롯데마트의 PB상품을 쉽게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의 경우 간편식은 ‘피코크’, 나머지 제품은 ‘노브랜드’로 비교적 단순한 브랜드체계를 통해 ‘이마트의 자체브랜드’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데 용이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노브랜드’와 ‘피코크’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고성장율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노브랜드’는 지난 2015년 출시 후 지난해 기준 취급 품목이 1500개를 넘어서고, 2013년 론칭한 ‘피코크’도 790여개의 간편식 상품을 필두로 지난해 매출은 42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롯데마트가 수익성 악화를 겪고있어 이마트 PB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중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롯데마트의 지난해 1~3분기 PB 상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엔 약 20% 신장하는 등 매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도 “롯데마트는 지난 2020년부터 매출 성적이 좋지 않은 12곳을 폐점하는 등 수익성 이슈가 있어 PB 확장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유통기업들은 마진율이 높은 PB상품에 주력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품질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롯데마트의 통합 브랜드가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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