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기독탄신일 대체공휴일 적용...유통街, “5월 공휴일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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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기독탄신일 대체공휴일 적용...유통街, “5월 공휴일 특수 기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3.1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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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난해 5월 유통가 매출 14조 돌파
롯데百, "가정의 달 5월 대체공휴일 환영"
업계, "대체공휴일 확대로 매출 증진 기대"

백화점 빅3(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편의점 등 오는 5월엔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중이다. 정부가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과 성탄절(12월 25일)을 대체공휴일로 개정하는 법을 착수하면서 오는 5월엔 사흘 연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2023 SS 패션 페어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2023 SS 패션 페어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인사혁신처는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한다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가정의 달인 5월은 유통업계의 수요와 매출이 대폭 늘어나는 시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의 온오프라인 매출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 5월 한달간 14조4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공휴일에 매출 성적이 평일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올 5월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공휴일에는 특히 매출 실적이 좋은 편”이라며 “5월의 경우 특히 ‘가정의 달’인지라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의점 관계자도 <녹색경제신문>에 “5월달의 경우 다른 달에 비해 매출이 잘 나오는 편”이라며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면 올해 5월 매출은 전년대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대체공휴일은 공휴일이 주말이거나 혹은 다른 기타 공휴일과 중복되는 경우에 그 다음 평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제도로 기존엔 부처님오신날과 기독탄신일의 경우 대체공휴일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번 개정이 통과되면 기존 대체공휴일을 적용받는 공휴일은 총 7개에서 9개로 늘어나게 된다.

내달 5일까지인 입법예고 기간에 인사처는 대체공휴일 지정에 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법제처의 심사 후에 차관·국무회의, 대통령 재가까지 통과하면 관보에 정식 공포된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5월 27일 토요일로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적용해 사흘 연휴(토~월)가 생기게 된다.

한편 관계 부처는 앞서 대체공휴일 확대를 위한 입법예고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 뒤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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