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윤 대통령과 다보스포럼 이어 일본 '동행'···"김병준 전경련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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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윤 대통령과 다보스포럼 이어 일본 '동행'···"김병준 전경련 부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3.13 2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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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그룹 총수,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에 첫 해외 동행
- 김병준 직무대행, 전경련 맡은 후 일본에서 한일 경제인 간담회 주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5대 그룹 총수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과 해외 방문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이어 일본 방문이 두번째다. 

또 재계의 일본 방문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의 파워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병준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했던 정치인 출신이다.

일본을 방문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3일 재계 및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순방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 주요 그룹 총수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총출동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 NHK방송도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 맞춰 한일 재계 고위 인사의 간담회 개최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전경련과 일본의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17일 양국 경제인 간담회(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전경련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도 간담회 참석을 별도로 요청했다. 4대 그룹도 간담회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직무대행 후 일본 간담회 "4대 그룹 회장이 전경련 주도 행사에 참석은 처음"

재계 관계자는 "김병준 권한대행이 전경련을 맡은 이후 일본에서 경제인 간담회 개최는 의미가 크다"며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이 참석한다면 전경련 주도 행사에는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경련 부회장단도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 부회장단에는 신동빈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 대신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회장단 중 신동빈 회장의 경우 일본 내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며 김윤 회장은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아울러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국내 경제단체 회장들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일본에서는 게이단렌 회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양국 경제계 간 이해 중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1982년부터 매년 한일 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김병준 직무대행이 지난 2월 19일 전경련을 맡은 이후 현 정권과 긴밀한 관계로 전환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재계에선 "전경련의 부활"이란 얘기가 나온다.

김병준 직무대행은 20대 대선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다. 그리고 지난 1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양국 경제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 '미래청년기금'(가칭) 조성 방안 집중 논의 전망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1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 모습.
오른쪽부터 당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무엇보다, 한일 기업인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 '미래청년기금'(가칭) 조성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NHK 방송은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대책이나 에너지 안보 등 양국의 공통 과제를 근거로 향후 재계가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일 양국 정부가 '셔틀외교' 재개를 검토하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서는 가운데 경제계도 공동 사업 등을 통해 관계 강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도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9년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심각한 분쟁으로 경제협력이 사실상 중단되고 양국 관계는 악화됐다. 

일본 정부는 당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에칭가스), 불화폴리이미드 수출을 규제하고 1달 후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관리 우대대상국)에서 제외했다.

한국 정부도 동등한 수준의 수출 규제 조치에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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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3-03-14 12:37:07
이재용은 마약쟁이, 범죄자 거기에 거짓말쟁이다
그런 사람이 현재 SAMSUNG의 회장이다.

SAMSUNG은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숨기기에만 급급하고,
잘못을 개선하기는커녕 반성도하지 않고 있다.

잘못을 반복하는 한 SAMSUNG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지속불가능한 집단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