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첫번째 '세상에 없는 기술'로 'M램' 상용화 독려...박사 연구원들에 "커나가는 조직, 행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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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첫번째 '세상에 없는 기술'로 'M램' 상용화 독려...박사 연구원들에 "커나가는 조직, 행운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3.13 21: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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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찾아 박사 연구원들과 간담회 가져
- "반도체연구소 양적·질적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
..."M램 추후 상용화 성공하면 세상에 없던 또 하나의 제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관련 젊은 연구원들을 만나 "차세대 메모리 중 하나인 M램(MRAM)도 추후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상에 없던 또 하나의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반도체연구소를 양과 질 모두 두 배로 키우겠다"고 반도체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0년 이상 M램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용 "브레인이자 젊은 인재들을 만나고 싶었다...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인데 잘 부탁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2022년 입사한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회사의 브레인이자 젊은 인재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인데 앞으로 잘 부탁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앞으로 반도체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인데, 이렇게 커나가는 조직에서 일하는 여러분은 정말 행운아"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아산캠퍼스를 방문한 모습

이재용 회장의 반도체연구소 2배 확대 발언은 반도체 혹한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세상에 없는 기술'로 차세대 반도체 'M램'을 콕 찝어 상용화 성공을 독려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8월 19일 경기도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이 8.15 광복절 특사(특별사면) 복권된 이후 첫 공식 행보였다.  

결국 이재용 회장이 제시한 첫번째 '세상에 없는 기술'은 M램인 셈이다. 

M램 데이터처리 속도, D램보다 10배 이상...낸드플래시보다 1000배 이상 빨라

M램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장점만 취한 차세대 메모리로 꼽힌다. M램의 데이터처리 속도는 D램보다 10배 이상, 낸드플래시보다 1000배 이상 빠르지만 생산 단가는 월등히 낮은 편이다. D램보다 미세화하기 쉬운 구조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M램'

M램은 수명이 사실상 영구적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쓰기, 읽기를 반복하다 보면 수명이 다한다. 이론적으로는 성능, 용량, 내구성 등 모든 평가 기준에서 기존의 D램, 낸드플래시의 단점을 극복한 완전체에 가까운 메모리라고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M램’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 버전을 공개했다. 공개된 M램은 더욱 정교한 미세공정을 접목해 세계에서 발표된 메모리 중 가장 데이터 읽기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2년 5월, 팻 겔싱어 인텔 CEO와 만나 팹리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PC·모바일 분야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특히 차세대 메모리 ‘M램’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 M램 기반의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에서 데이터 저장과 연산을 함께 수행하는 최첨단 반도체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02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를 중심으로 M램 연구를 시작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대체할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M램 시장규모, 2024년 1조3000억원...삼성, 미국 인텔과 퀄컴-일본 후지쯔 등과 경쟁

삼성전자는 1993년 메모리 분야 세계 1위에 올라선 이후 30여년간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지만, 반도체 기술이 나노 단위로 초미세화되면서 발전 속도가 더뎌지고 경쟁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가 M램을 D램 이후 '초격차 기술' 중 하나로서 육성하는 이유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M램 시장 규모는 2024년 9억5271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9%에 달한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M램 시장에서 미국의 인텔과 퀄컴, 허니웰과 일본의 후지쯔 등과 경쟁 중이다.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편, 지난 2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찾아 첨단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는 등 미래 기술과 우수 인재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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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3-03-14 12:35:16
이재용은 마약쟁이, 범죄자 거기에 거짓말쟁이다
그런 사람이 현재 SAMSUNG의 회장이다.

SAMSUNG은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숨기기에만 급급하고,
잘못을 개선하기는커녕 반성도하지 않고 있다.

잘못을 반복하는 한 SAMSUNG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지속불가능한 집단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