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 성공...다음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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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 성공...다음 과제는?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3.07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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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바탕으로 윤 대표 4연임 성공
플랫폼 경쟁력 회복 등 당면과제에 주목
올 상반기 제휴 통해 금융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4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플랫폼 경쟁력 회복,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올해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 지 주목하고 있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제휴를 통한 투자플랫폼 확대,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올해 카카오뱅크가 수익성 개선을 물론 대출 리스크 관리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윤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2년으로 카카오뱅크 수장으로서 총 9년 동안 장기집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윤 대표가 플랫폼 경쟁력 강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란 당면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올해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수익원 다변화와 이용고객 수 증가로 올해부터 플랫폼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실제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전체 영업수익에서 플랫폼 수익 비중은 5%에 불과하며, 1년 전 대비 30.2%나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해 동안 플랫폼 사업 다각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게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플랫폼 수익은 증권계좌개설, 연계대출, 제휴신용카드, 광고플랫폼, 카카오뱅크 미니로 구성된다.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주식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등 8개로 늘었으며 연계대출과 제휴신용카드 부문에서는 각각 21개사, 6개사와 제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제휴를 통한 금융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주춤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 증권계좌개설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연계대출의 경우에는 고금리 부담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환대출, 대출비교 서비스 같은 비즈니스 확장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카카오뱅크]<br>
[출처=카카오뱅크]<br>

이용고객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2022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이용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월평균방문자수(MAU) 역시 전년 대비 8% 증가한 1644만명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상장 당시 몸값을 지탱하기 위해서 플랫폼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는 물론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출관리도 필요한 상황이라 윤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케이뱅크가 지난 1월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자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 우려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리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난거 아니냐는 지적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경기 둔화로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49%로 1분기 말 대비 0.23%p 상승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 및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올해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 달성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신용리스크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임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021년 16.6%에서 2022년 25.1%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올해 목표치로 지난해보다 5%p 높은  30%를 제시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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