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뱅, 마이데이터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착수...“3분기 개발, 4분기 적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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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뱅, 마이데이터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착수...“3분기 개발, 4분기 적용 목표”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3.0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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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투자·보험 정보 수집...중저신용자 특화 대출상품 출시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임박한 것으로 보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위해 올해 3분기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스코어’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4분기에는 마이데이터 스코어를 활용해 더 많은 중저신용자가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기 위해 신규 모형을 개발해오고 있다. 특히 대안정보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스코어는 이와 같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마이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자산, 금융투자, 보험 정보 등을 활용하여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특화된 금융상품을 제시 및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자산, 금융투자, 보험 등의 정보를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스코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월에 개발한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연장선으로 비춰진다. 카카오뱅크 스코어가 활용하는 대안정보는 유통, 도서구매, 자동이체 등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한 바 있다.

더나아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스코어를 포함한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대안정보와 마이데이터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스코어 개발을 두고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에 마이데이터 스코어 개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신용평가모형에 적용하기 전 마이데이터 서비스부터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사업자 자격은 획득한 상태지만, 아직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본허가가 내려지기 전까지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방향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올해 중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뱅크에는 현재 50여 명의 리스크 전문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협업해 신용평가모형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데이터 결합을 통해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지속 고도화할 전망이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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