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갈아치운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 전략으로 성장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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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갈아치운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 전략으로 성장세 이어갈까?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3.01.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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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기록에 올해 행보 관심 쏠려
-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글로벌 위기 정면 돌파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br>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써냈다. 특히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실적을 탄탄히 뒷받침하면서 올해도 친환경 차량 판매 전략으로 글로벌 전기차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가 간 갈등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판매 물량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을 추진해 2023년 목표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국가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기조에 대응해 올해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지난해 판매량 394만대와 비교해 9.6% 증가한 432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33만대를 목표로 했다. 이는 전년 20만 9000대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고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세대 완전 변경 싼타페를 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기아 역시 올해 특근 확대 등 생산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공급을 최대한 늘리면서 글로벌 전지역의 높은 대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친환경차 등 고수익 차량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아는 최근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EV6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신차 출시 등으로 전기차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기아는 올해 대형 전기 SUV인 EV9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는 지난 2021년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EV9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대형 전기 SUV 출시 계획을 알렸다.

2023년 출시 예정인 기아 EV9 콘셉트.[사진=현대자동차그룹]
2023년 출시 예정인 기아 EV9 콘셉트.[사진=현대자동차그룹]

처음 공개 때부터 글로벌 전역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EV9이 신차를 통해 상품력과 브랜드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기아는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주요 시장별로 수익성이 높은 최신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판매 물량을 늘리고, 고수익 SUV 중심의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 EV9 출시 등을 통해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2년 연간 누적 경영실적으로 2022년 누계 기준(1~12월) 실적은 ▲판매 394만 2925대 ▲매출액 142조 5275억원 ▲영업이익 9조 81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가면서 10조의 문턱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아의 2022년 누계 기준 실적은 ▲판매 290만 1849대 ▲매출액 86조 5590억원 ▲영업이익 7조 2331억원 ▲당기순이익 5조 409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3.9%, 42.8% 증가하면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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