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곳 중 47곳 올해 초반 주가 상승…50곳 시총, 1월 2일 13.6조→1월 20일 15.1조
-EG, 최근 20여일 새 주가 20% 상승…GS건설 등 14곳은 10% 이상 오름세 보여
올해 초반 국내 주요 건설 업체의 주가는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주요 건설 관련 업체의 주가가 올초 대비 이달 20일 기준 상승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시총)도 1조 5000억 원 넘게 증가했는데, 10% 오른 수치다. 특히 우진아이엔에스는 최근 20여일 새 주가가 40% 이상 크게 올랐고, EG도 2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관련 업체 50곳의 올해 1월 2일 대비 1월 20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20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건설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대비 20일 기준 건설 업체 50곳 중 47곳이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주식종목 중에서는 우진아이엔에스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우진아이엔에스의 올 1월 2일 주가는 5100원이었는데 이달 20일에는 7420원으로 45.5%나 올랐다. 같은 기간 EG도 7330원에서 8890원으로 2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로 주가가 오른 곳은 14곳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GS건설(19%) △신원종합개발(17%) △대우건설(16.1%) △남광토건(15.8%) △동신건설(15%) △현대건설(14.9%) △우원개발(13.4%) △특수건설(12.9%) △엑사이엔씨(12.4%) △한신공영(11.8%) △HDC현대산업개발(11.7%) △금호건설(11.7%) △계룡건설산업(11.5%) △범양건영(10.8%) 등이 이름을 올렸다.
5~10%대로 주가가 상승한 곳은 17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KT 서브마린(9.9%) △HDC랩스(9.7%) △이화공영(9.2%) △삼부토건(8.7%) △신세계건설(7.9%) △동아지질(7.6%) △진흥기업(7.6%) △삼일기업공사(7.4%) △HL D&I(7.3%) △동부건설(7.2%) △화성산업(6.9%) △태영건설(6.5%) △KCC건설(6.4%) △금화피에스시(6.3%) △SGC이테크건설(6%) △삼호개발(6%) △KD(5.2%) 등이 여기에 속했다.
◆1년 새 건설 업체 2곳 시총 순위 100계단 상승…우진아이엔에스, 200계단 넘게 전진
주가 증감에 따라 건설 업체들의 올해 초반 시가총액 순위도 다소 변동폭이 컸다. 이달 2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현대건설(4조 2983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77위), GS건설(2조 411억 원, 146위), 대우건설(1조 9305억 원, 154위) 순으로 시총 금액이 1조 원을 넘었다.
올초 대비 이달 20일 기준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앞선 곳은 2곳 있었다. 이 중에서도 우진아이엔에스는 올초 시총 순위 2271위에서 이달 20일에는 2060위로 최근 20여일 새 211계단이나 전진했다. 이외 EG도 1877위에서 1768위로 109계단 앞섰다.
시총 순위가 30계단 뛴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남광토건 75계단↑(1월 2일 순위 1560위→1월 20일 1485위) △동신건설 69계단↑(1346위→1277위) △신원종합개발 63계단↑(2060위→1997위) △우원개발 42계단↑(1962위→1920위) △특수건설 35계단↑(1168위→1133위) △한신공영 35계단↑(1489위→1454위) 순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30계단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건설 업체 50개 주식종목의 올초(1월 2일) 기준 시가총액은 13조 6147억 원이었는데, 이달 20일에는 15조 1860억 원으로 최근 20여일 새 1조 5713억 원 넘게 시총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총 증가율로 보면 11.5% 수준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해 1월 2일 대비 20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올초 1월 2일 3조 7415억 원에서 20일에는 4조 2983억 원으로 5567억 원 이상 증가했다. GS건설 역시 같은 기간 1조 7159억 원에서 2조 411억 원으로 3252억 원 이상 많아졌다. 대우건설은 1조 6624억 원에서 1조 9305억 원으로 20여일 새 2680억 원 넘게 시총이 불었다. 이외 △HDC현대산업개발 751억 원(6399억 원→7150억 원) △금호건설 291억 원(2486억 원→2778억 원) 순으로 시총 규모가 커졌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