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KB국민은행, 친환경 부문 성과 뚜렷..."ESG 상품 확대, 선도기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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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KB국민은행, 친환경 부문 성과 뚜렷..."ESG 상품 확대, 선도기업 앞장"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1.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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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ESG경영 선두권 유지...환경(E) 부문 성과 가장 부각
- 새해부터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영수증 전자화 서비스 실시
- 올해 ESG 상품 확대 예정...ESG 경영 선도기업 면모 기대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 [출처=KB국민은행]<br>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 [출처=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그중 탄소중립, 순환경제 등 환경(E) 부문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은행권에서 ESG경영 실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B국민은행이 2022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친환경 활동과 경영 성과를 되돌아보고 2023년 ESG경영 전략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사진=KB국민은행]

2022년 ESG경영 돌아보기...친환경 패키지 확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고객 동참 친환경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KB맑은하늘·맑은바다 금융상품, KB Green Wave 1.5℃ 금융상품에 이은 친환경 패키지로 공익신탁 및 탄소중립 관련 ▲ETF 2종 ▲펀드 6종으로 구성된다. 

KB Net Zero S.T.A.R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상품이다. 이번 기부금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에 바다숲 복원 작업에 사용됐다. 

KB Net Zero S.T.A.R ETF 및 펀드는 고객의 신규 가입실적에 대해 좌당 1만원을 상품별 최대 1억원까지 은행이 기부하며 학교숲·교실숲 조성 사업에 사용된다.

'KB Net Zero S.T.A.R.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사업.[사진=KB국민은행]<br>
'KB Net Zero S.T.A.R.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사업.[사진=KB국민은행]

바다숲 등 다채로운 친환경 활동 실천

KB국민은행은 2022년 한 해 동안 ‘KB Net Zero S.T.A.R. 블루카본 바다숲', '에코트리 캠페인'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추진했다. 

‘KB Net Zero S.T.A.R. 블루카본 바다숲(잘피숲)’은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에 따른 바다 사막화 해결을 위해 추진된 친환경 사업이다. 

이번 바다숲은 KB국민은행이 'KB Net Zero S.T.A.R. 공익신탁' 가입 고객과 함께 마련한 2억원의 기부금으로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에 조성됐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는 한때 배가 못 들어올 정도로 잘피숲이 무성했으나, 매립, 준설, 해양 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바다 사막화가 상당 진행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는 작년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언포 연안에서 잘피숲 복원 작업을 추진했다. 한편 잘피숲은 해양생태계에서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바다 오염원을 정화하고 적조 현상도 방지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바다숲 조성사업은 ‘해양쓰레기 클린업 사업’에 이어 고객과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ESG 활동이다"고 말했다.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 외에 녹색화를 위한 '에코트리 캠페인'도 진행했다. 

에코트리 캠페인은 민·관·군이 함께 육군 사격장과 훈련장의 녹색화를 위한 식목 행사로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배출 감축뿐만 아니라 군부대 훈련장 인근의 소음을 줄이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KB 월렛(Wallet) 전자 구매영수증’ 서비스 실시.[사진=KB국민은행]

새해부터 'ESG경영' 적극 실천...영수증 전자화 서비스 실시

KB국민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중 ESG경영에서 항상 선두권을 달려 기업인 만큼 계묘년 새해부터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2일부터 ‘KB 월렛(Wallet) 전자 구매영수증’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는 금융 마이데이터를 접목해 KB국민카드를 포함한 국내 모든 신용카드와 가맹점에서 발급되는 종이 영수증을 KB스타뱅킹 내 KB Wallet에서 전자적 형태로 제공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영업점에서 디지털 창구를 운영하며 금융 거래 시 작성하는 수많은 서식을 디지털화했다.

아직까지는 종이 문서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많아 우리은행처럼 전자 문서 시스템을 100% 도입하지 못했으나, 은행 및 계열사 우편 전자발송, 영업점 영수증 전자화 등을 통해 종이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영수증 전자화 외에도 올해 친환경 활동을 유도하는 방식의 ESG 상품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 업계에서는 KB국민은행이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탄소중립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를 추진하며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새해에는 ESG 관련 금융상품 출시, 기업 컨설팅 지원 등으로 ESG 경영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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