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2일 만에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추가 인하...차주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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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2일 만에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추가 인하...차주 숨통 트이나?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1.1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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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6일부터 주담대·전세대출 최대 1.3%p 인하
작년 12월 말에 이어 추가 인하 단행...체감 인하 효과는 '글쎄'
출처: KB제공 이재근 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p 인하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은행권의 대출 금리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어 차주들의 숨통이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근 1년간 치솟았던 신규 코픽스가 하락하자 은행권도 대출금리 인하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주담대·전세대출 등 차주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KB국민은행은 작년 12월 말 주담대·전세자금대출를 각각 최대 0.5%p, 0.7%p 인하한데 이어 추가 인하를 단행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신규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16일 공시한 지난해 12월 신규 코픽스는 4.29%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다. 

이에 따라 KB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각 최대 1.05%p, 0.75%p 인하된다.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도 하향 조정되는데, 특히 KB전세금안심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 최대 1.30%p 낮아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한 지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에 나섰음에도 금리인상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반영해 은행권이 대출금리 하향 조정에 들어가고 있다. 

다만 이미 금리가 오를 대로 오른 상태라 차주들의 부담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리인상 자제를 권고한 이후 은행권이 우대금리 확대, 대출금리 인하 등 지원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차주의 대출 이자 부담이 2년 전보다 2배 수준으로 올라, 체감 인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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