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방안 공개...상환부담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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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방안 공개...상환부담 해소 기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2.28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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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시행..NH농협은 검토 중
내년 1월부터 1년 간 시행...중저신용자 상환부담 해소 기대
4대 금융지주 (사진=각사 제공)
4대 금융지주 [사진=각사 제공]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대형 은행이 취약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가파른 금리인상 속에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자 국내 대형 은행이 한시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에 나서자 그 대상과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5대 은행이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정책이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이 잇따라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방안을 공개했다. 시행 기간은 모두 내년 1월부터 1년 간이다.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저신용자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면제 대상은 신용등급 5구간 이하 저신용자이다. 

또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가능 시기를 기존 대출 만기 1개월 전에서 3개월 전으로 늘려 면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대상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가계대출 차주이며, 대상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이다. 

하나은행의 면제 대상은 상환일 직전 월말 기준 KCB신용평점 하위 30%(신용등급 기준 7구간 이하) 차주이다. 

신한은행은 신용등급 하위 30% 차주 중 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취약차주 대상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은행이 각자의 경영 상황에 맞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여부·면제 대상·시행 시기·기간 등을 결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중저신용자의 금융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취약 차주의 부담 경감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해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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