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최순실 연루 사태는 유감"...영업익 4170억원 8.3%↑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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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최순실 연루 사태는 유감"...영업익 4170억원 8.3%↑ 선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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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8.3%↑...황 회장, '비선실세' 최순실과 연루 의혹에 유감 표명

K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KT는 28일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5조6117억원, 영업이익 4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무선, 유선사업 매출이 동반 하락했지만 미디어∙콘텐츠사업이 전년 대비 16.6% 성장한 519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KT는 "이같은 결과는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츌료 등 플랫폼 매출이 증가한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비 3.1% 줄어든 1조7939억원을 기록했다.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로 대표되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며 1분기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4만2000명 늘어난 1923만명이다. 

가입자 증가에도 무선사업 매출이 감소한 것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안심플랜 서비스 등의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며 전년 대비 1.9% 감소한 1조254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터넷사업 분야는 올해 3월 말까지 28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인터넷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3.0% 성장한 8470억원이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33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사들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1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했다. 코퍼레이트 개최는 황 회장 부임 이후 처음이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유감 입장을 밝혔다. 

황 회장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일관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임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감대를 확보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KT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5G,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시장 흐름과 고객의 눈높이는 물론 수익까지 고려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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