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최태원 SK 회장 "예정된 미래, 철저히 준비"···정기선 HD현대 사장 "비전 달성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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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최태원 SK 회장 "예정된 미래, 철저히 준비"···정기선 HD현대 사장 "비전 달성 위해 협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1.07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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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수행비서 코로나19 확진 여파 뒤늦게 SK 전시관 및 푸드트럭 방문
... "(전시 통해) 관심을 가져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정기선, 삼성 LG 등 국내외 기업 전시장 잇달아 찾아 신기술 트렌드 파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예정된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철저히 준비"를 다짐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주제로 구성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콘셉트의 SK그룹 전시관에 대해 만족감도 드러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CES 전시장 곳곳을 찾아 새로운 산업 트렌드 파악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6일(현지시각) 오후 3시경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에 마련된 'SK CES 2023' 전시관을 뒤늦게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이 CES를 방문한 것은 회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5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CES를 찾았다.

최태원 회장은 당초 전날(5일) CES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수행 비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단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당일 오전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결과에선 음성이 나왔다. 최태원 회장은 CES 방문을 취소하는 대신 외부인사 미팅 일부는 화상으로 소화했다.

최태원, 경기 전망 "돌아가는 상태에 따라 시나리오 플래닝(계획)을 따라 준비 태세"

최태원 회장은 CES 2023에 대해 “(건강은) 다행히 그런대로 괜찮다”며 “처음 CES에 왔는데 듣던 대로 역시 규모가 상당히 크다. 여러 회사들의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ES 전시관을 찾아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를 살펴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소중립을 주제로 CES 전시관을 구성한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탄소 감축은 기술적으로 어떻게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상당히 고민을 계속 하고 있는 주제”라며 “그걸 잘 풀어내 전시를 해준 데 대해 상당히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통해) 관심을 가져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저희는 보통 전망이나 예측보다는 대응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돌아가는 상태에 따라 시나리오 플래닝(계획)을 따라 준비 태세를 잘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우리가 예정된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를 꾸준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최태원 회장은 SK바이오팜의 의료기기들을 살펴보면서 각 제품의 판매량과 상용화 단계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이후 최태원 회장은 CES 전시장 밖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SK그룹의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도 방문해 시식과 함께 제품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 트럭은 SK㈜투자사인 미국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와 아이스크림 등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크림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맛본 후 "맛있다. 기존 제품이랑 전혀 다른 것을 모르겠다"면서 "우리나라에는 수입 안 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관계자가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고 답하자 최태원 회장은 "그렇게 오래 걸리나. 법 완비가 안 됐구나"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정기선 "글로벌 기업들의 비전과 기술력을 보며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한편,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이날 CES에 참가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전시장을 찾아 주요 제품과 신기술 동향에 대해 점검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CES 2023'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CES 2023'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정기선 사장은 세계적 보트 제조사인 미국의 브런즈윅,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전자, SK그룹 등 전시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정기선 사장은 "각 분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비전과 기술력을 보며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의 비전 달성에 속도와 깊이를 더해줄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기선 사장은 4일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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