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코리안리, '탈석탄금융' 선언···"석탄관련 인수 중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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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코리안리, '탈석탄금융' 선언···"석탄관련 인수 중단 강행"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2.01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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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탄채굴·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신규투자 및 임의재보험 인수 중단
-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단계적 노력도 천명
- '탈석탄 금융' 선언 통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 강화
[사진=기후변화행동연구소]

 

코리안리재보험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내년부터 국내외 석탄산업과 관련된 신규투자 및 임의재보험 인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도 단계적으로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1일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 등으로 보험사의 경제적 손실도 급증하면서 글로벌 보험사의 경우 탄소중립 목표 달성 등 기후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동참하는 추세"라며 "국내 보험사들 역시 탈석탄금융 선언 및 투자 포트폴리오 재정비, 친환경 보험상품 개발 등 근본 대책 마련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코리안리의 탈석탄 금융 선언문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내년 1월부터 국내외 석탄채굴 및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투자 및 임의재보험 인수를 중단한다. 다만, 국가 에너지 정책, 사회적 약자 및 저개발국가 지원 등 사회적 필요에 따른 예외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중후장대(重厚長大)의 전통산업 중심으로 발전한 한국과 같은 국가가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존의 시기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리안리는 이사회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탈석탄 정책 수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왔으며, 지난달 28일 개최된 코리안리 이사회에서 탈석탄 금융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향후 ESG 행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코리안리가 영위하고 있는 재보험업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리안리가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함께 '기후리스크관리TF’를 공동 운영하며 기후위기의 당면과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밖에 코리안리는 지난해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코리안리는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을 시작으로 기후변화에 맞서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제공=코리안리]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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