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암환자 돕는 암보험 파는 회사"···한화생명, 젊은 암경험자 위한 CSR 개척
상태바
[ESG 동향] "암환자 돕는 암보험 파는 회사"···한화생명, 젊은 암경험자 위한 CSR 개척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1.23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영 캔서'통합치유 커뮤니티 프로그램 도입...새로운 사회공헌 영역 개척 평가
- 암경험자 사회적고립 해결 및 사회적인식 개선에 기여
- 보험업계, ESG경영 가치는 이해관계자와 상생이 핵심
[제공=한화생명]

 

보험사들이 암보험 등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은 젊은 암경험자들의 치유 프로그램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경험자들이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영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23일 한화생명은 2030대의 젊은 암 경험자를 의미하는 '영 캔서(Young Cancer)'를 위한 통합치유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쿨 오브 히어로즈(School of Heroes)'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 ESG 경영 가치는 고객,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상생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보험사들이 소외된 취약계층 등에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이같은 취지"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최근 서구회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등의 이유로 암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그간 암 발생에서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20·30대 사이에서도 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0~39세 암 환자는 10만9328명으로 5년 전인 2016년 9만8614명 보다 11% 가량 증가했다. 특히 20대(20~29세)로 한정하면 지난 2016년 2만 131명에서 지난해 2만 5384명으로 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이 이제는 고령층을 벗어나 젊은층을 본격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화생명이 새로운 사회공헌 영역으로 개척한 이번 젊은 암경험자를 위한 통합치유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는 풀이다.

한화생명의 '스쿨 오브 히어로즈'는 암 치유 평등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암경험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치유하는 '학교'를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다. 암 경험자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정서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암경험자 및 가족, 정신과 전문의, 직업·취업 교육 전문가, 푸드 케어 스타트업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정신종양학적 관점으로 암경험자를 돕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와 암 경험자 커뮤니티이자 예비사회적기업 등도 참여한다.

한화생명은 '영 캔서(Young Cancer)'를 위한 통합치유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쿨 오브 히어로즈(School of Heroes)'를 도입했다[제공=한화생명]

'스쿨 오브 히어로즈' 프로그램은 앞으로 6개월간 2030세대 암경험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암경험자는 "암 진단 후 불이익을 받을까 병원과 온라인 검색에만 의존한 채 홀로 암과 싸워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암 경험자들과 소통하며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화생명 CSR전략팀장은 "한화생명은 '암'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며 "사회공헌의 핵심은 근본적 문제해결에 있는 만큼, '스쿨 오브 히어로즈'를 통해 암경험자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헬스 커뮤니티 사업을 전개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