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충성고객은 베타테스터?"...잦은 오류에 "기다렸다 사야"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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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충성고객은 베타테스터?"...잦은 오류에 "기다렸다 사야" 의견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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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액정'이어 '와이파이 접속오류' 논란까지

갤럭시S8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예약판매와 정식출시 직후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충성고객은 결국 베타테스터'라는 자조섞인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제품 검수 단계에서 걸러질 수 있는 문제들이 출시 후 뒤늦게 소비자들에 의해 제기되며 나오는 표현이다. 

특히 새로 논란이 되고 있는 와이파이 연결 문제는, 단말기와 특정 통신장비 호환과 관련된 문제여서 출시 이전에 잡을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갤럭시S8 와이파이 접속 오류에 대한 네티즌 반응 <사진=온라인 캡처>

네티즌들은 "5일간 줄서서 기다린 보람이 베타테스터를 하기 위해서다", "(출시 후) 최소 3개월은 기다려 봐야", "이제 삼성은 붉은액정때처럼 와이파이를 쓰지 마시고 LTE로 설정하세요 하면 끝일듯"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액정에 붉은 기운이 도는 '붉은 액정' 논란이 사전 개통날부터 시작된 데 이어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치 못한 오류가 또다시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를 해결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외에도 품질과 관련된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새로 논란이 된 부분은 특정 조건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끊기거나 되지 않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와 이통사의 원인 분석 결과 갤럭시S8에 내장된 소모전류개선 기능과 동원T&I가 제조한 와이파이 접속장치가 서로 충돌해 접속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AP가 갤럭시S8을 비정상 단말로 인지해 접속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 <사진=온라인 캡처>

갤S8은 예약 판매분이 배송된 시점부터 소위 '레드게이트', '벚꽃 에디션' 논란에 휘말렸다. 다수의 기기에서 붉은 기가 도는 화면이 발견됐는데, 주로 화면 상하단과 엣지 부분에서 이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는 검수자의 이름을 따 '고남기 에디션'은 붉은 액정이 덜하다는 설이 떠돌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자체 색보정으로 해당 현상이 해결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해결되지 않는 경우 교품까지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한 두 기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상당수 기기에서 다양한 형태로 붉은 액정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갤럭시S8 액정 불량 <사진=온라인 캡처>

또 온라인에서는 '갤S8 아수라 액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반쪽이 먹통이 된 현상이다. 

갤럭시S8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유형의 불량들...볼륨키 없는 불량(좌), 액정 안에 숫자 표기(중), 이물질(우) <사진=온라인 캡처>

이외에도 측면 볼륨키가 없거나 이물질이 끼어있거나 액정에 숫자가 표기돼 있는 등 품질과 관련된 불만이 다양하게 온라인에 회자되고 있다. 

어떤 제품이든 기기 불량은 존재한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건 이후 품질관리를 위해 출시시기까지 늦춰가며 검수에 공을 들인 후라 소비자들의 불만은 불안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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