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사전 개통부터 '레드게이트' 논란...아몰레드 고질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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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사전 개통부터 '레드게이트' 논란...아몰레드 고질적 문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1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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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붉은 기가 도는 현상, '레드게이트', '갤S8 벚꽃에디션' 등의 이름으로 확산

삼성전자가 오늘(18일)부터 사전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8/S8+ 가 출발부터 '붉은 액정'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붉은 액정 논란은 이미 온라인에서 '갤럭시S8 벚꽃 에디션', '레드게이트'라는 이름으로 퍼지고 있다. 

사전예약분을 받은 사용자들이 받아본 갤S8 디스플레이에 붉은 빛이 돌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기기에 따라 각각 그 정도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해당 논란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갤럭시S8 붉은 액정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화면 상하단 부분과 양 옆 엣지 주위에 유독 붉은 빛이 많이 도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측은 품질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보는 각도나 환경에 따라 색이 달리 보일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색상 치우침은 색상 최적화 설정 기능을 통해 보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적화 기능을 사용한 후에도 동일한 증상이 계속되고, 기기별로 나타나는 양상도 다르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추락한 브랜드 신뢰도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치명적이다. 

갤노트7의 경우 붉은 액정 문제가 제기되자 이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배터리 발화 사태가 터지며 액정 문제는 수면 아래로 사그라들었다. 

갤럭시S7 엣지의 경우에도 해외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액정 우측에 보라색 줄이 나타나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는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AM-올레드)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펜타일' 방식의 문제점이라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LCD 액정에는 RGB(적색, 녹색, 청색) 등 3원색의 서브픽셀을 모두 사용한다. 반면 삼성전자의 슈퍼 아몰레드는 픽셀당 RG, BG 등 2개의 서브픽셀이 배치된다. 이 경우 두 개의 픽셀이 있어야 온전한 색 표현이 가능한데, G(녹색)가 2개로 색 균형이 깨질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적색을 강화한 '딥 레드' 아몰레드를 개발해 적용했다. 또 갤럭시S7 부터는 '색상 최적화' 설정을 추가하기도 앴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붉은 액정인지를 확인하는 방법과 보정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전화앱에 다이얼번호 '#7353#'을 입력하고, 화면이 바뀌면 '8.TSP Dot Mode'를 선택해 전체 화면을 하얗게 만들면 붉은 액정의 정도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심한 정도라면 전화앱에서 '#15987'을 입력하고 'color Balance Test Reddish' 단계를 0~3까지 눌러 적당한 화면을 선택한 후 재부팅 하는 방법이다. 만약 붉은 기는 없어지고 푸른 기가 보인다면 '설정-디스플레이-색상-최적화 옵션'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삼성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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