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선수협회(MLBPA)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인필드채터(Infield Chatter)'앱을 출시했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인필드채터를 통해 선수들이 게시한 사진에 댓글을 달면 선수들이 답글을 단다. Q&A 세션을 통해 선수들이 내놓은 기념품도 가져갈 수 있다. 사진이 마음에 들면 ‘좋아요’대신 ‘주먹 하이파이브(Fist bump)'를 날릴 수 있다.
현재 많은 스포츠 선수들과 연예인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채널을 사용하고 있지만 너무 광범위해서 팬들과 대화를 나눠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 경우,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트위터에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지만, 그 팔로워들은 뉴스, 엔터네인먼트와 같은 기타 채널도 여러 군데 팔로윙하고 있거나 다른 연예인이나 다른 스포츠 선수들도 팔로잉 하고 있다.
이번 MLBPA가 선보인 인필드채터는 오직 메이저리그 선수들만 팔로잉 할 수 있기 때문에 소통의 문이 일반의 SNS채널보다 확실히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선수들이 팬들과 소통할 길이 없다며 MLBPA에 불만을 내자 MLBPA측에서 앱을 생각해냈다. 이 앱은 팬클럽 사이트를 전문으로 만드는 스타트업 허니콤(Honeycommb)과 합작해 만들었다. 허니콤은 최근 레이디 가가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인필드채터에는 1000명이 넘는 메이저리거들이 있으며 팬들은 계정을 새롭게 만들거나 트위터 연동계정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인필드채터는 영어만 제공되며 iOS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