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상 현실로 과학 수업의 효과 극대화...마이클 보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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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가상 현실로 과학 수업의 효과 극대화...마이클 보데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2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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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을 활용해 수백만 학생들에게 수백만달러의 실험실 제공한다면?

가상현실로 과학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가상현실(VR) 실험실 '랩스터'를 만든 마이클 보데커는 테드(TED) 강연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교육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유용한지를 설명했다. 

보데커는 기존 교육방식의 지루하고 비효율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상현실 실험실 시뮬레이션을 만들었다. 

이 가상의 공간에서 학생들은 실험을 수행할 수 있고, 현실의 실험실에서 어떻게 되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학생들이 진짜 실험실에 가기 전에 가상 실험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여러 학교들은 많은 비용을 절감했다. 

또 학생들은 기계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게 됐다. 위험한 실험도 할 수 있다. 

보데커는 이 모든 걸 출시했을 때의 반응이 놀랄만큼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300여명의 학생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CSI 살인사건을 가상현실 안에서 풀며 핵심 과학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교육 방식이 정말 도움이 됐는지 조사하기 위해 학습 심리학자가 160명의 학생을 조사했다.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은 가상현실 시뮬레이션만 사용하고, 다른 그룹은 전통적인 교수법을 같은 시간 사용했다. 그 결과 가상 실험실을 이용했을 때가 전통적인 교수법을 사용했을 때보다 학습효율이 76% 증가했다. 

보데커는 강연에서 이 시뮬레이션을 선보였고, 관객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차세대 과학자들에게 정말로 힘을 실어주고 영감을 주려면 교사들이 나서서 새로운 교수법을 교실에 도입해야 한다"며 "차세대 과학교육의 비약적인 발전은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기술을 교실로 끌어들이고 적용하는 교사들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보데커는 마지막으로 15세의 나이에 적은 비용으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획기적인 검사를 고안한 잭 안드라카의 사례를 들었다. 안드라카는 진짜 실험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이 일을 해내지 못할 뻔 했다고 전했다. 

이에 보데커는 "이제 아이비리그의 수백만 달러짜리 가상 실험실을 온 세상의 잭 같은 학생에게 준다고 생각해 보라"며 "그게 젊고 총명한 차세대 과학자들에게 어떻게 힘을 실어주고 영감을 줄지 상상해 보라"며 강연을 마쳤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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