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특사 총수 5형제' 출장 국가는···이재용 영국·최태원 남아공·정의선 체코·구광모 폴란드·신동빈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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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특사 총수 5형제' 출장 국가는···이재용 영국·최태원 남아공·정의선 체코·구광모 폴란드·신동빈 일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9.06 08: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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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부산엑스포 공동위원장...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대통령 특사'
-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주요 12개 그룹, 국가별 분담해 엑스포 유치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대통령 특별사절(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이 각 그룹별로 분담된 주요 거점 국가에서 본격 전개된다.

정계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엑스포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어 재계 총수들을 대통령 특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5대 그룹 총수는 모두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9월부터 중요 국가에 각각 파견돼 득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6일 정부 및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7일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Candidature Dossier)를 공식 제출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의 주요 국가에 대한 파견 활동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통령실은 그룹별 거점 국가와 총수 일정을 고려해 이재용 부회장의 영국 특사가 확정된 가운데, 최태원 회장 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 특사, 정의선 회장 체코·슬로바키아 특사, 구광모 대표 폴란드 특사, 신동빈 회장 일본 특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영국이 유럽 공략의 전초기지이고 현대차는 체코에 완성차 공장을 갖고 있으며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 공장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8~9일께 영국을 포함한 유럽·북미 출장이 유력하다. 이재용 부회장의 추석 전후 해외 출장이 유력한 것은 매주 출석해 왔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관련 재판이 8일 휴정하기 때문이다. 

이재용, 오는 8~9일 '대통령 특사'로 영국 출장...ARM 인수합병 '관심'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유럽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 주실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영국 신임 총리와 면담은 물론 영국에 본사가 있는 ARM과의 M&A(인수합병) '빅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ARM은 세계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이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ARM 인수는 필수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광복절 특사' 복권 이후 최근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돌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IT전시회 'IFA 2022'에서 “(M&A 관련) 많은 부분이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영연방 50여 개국의 본산이기 때문에 부산엑스포 유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는 중요하다. 

이재용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의 부산엑스포 특사가 급진전된 것은 아직 중립 상황인 영국, 독일, 일본 등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그리스 등 일부 국가들이 최근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표명한 영향도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이재용 부회장을 특사로 단독 임명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8·15 광복절 특사(특별사면)’ 직후라는 점과 여타 경제인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5대 그룹 총수 모두를 특사로 임명하는 안이 급부상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 삼성 등 12개 그룹은 BIE 회원국에 대해 그룹별로 전담국가(앵커링 국가)를 분담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룹별로 삼성 31개·SK 24개·현대차 20개·LG 10개·롯데 5개·포스코 7개·한화 3개·현대중공업 2개·신세계 2개 등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과 함께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삼성전자의 부산엑스포 담당 지역인 중남미 주요 국가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15∼17일 일본 방문이 예정돼 있는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국가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이라는 점에서 특사 임명은 불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등 차원에서 미국 출장을 다녀왔으며 앞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특사 자격으로 체코·슬로바키아 등 보폭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구광모 대표도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해외 출장을 본격화하며 폴란드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대표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후 3년 만에 해외 출장에 나서는 셈이다. 

신동빈(오른쪽) 롯데 회장이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신동빈(오른쪽) 롯데 회장이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신동빈 회장은 광복절 특사 이후 첫 해외출장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지난 8월 3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5대 그룹 총수가 '특사'를 맡아 함께 뛴다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민간 외교관 역할로서 이른바 '총수 5형제' 총수들의 팀워크가 중요하고 국가적 행사에 긍정적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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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09-06 13:26:11
삼성연세대미투폭언산재은폐강요 강상현교수 방통위국감위증 인도아랍까지 소문 쫙 났는데 이슬람을 어떻게 이겨요? 이매리에게 십년임금보전보상 입금먼저죠.

이매리 2022-09-06 08:30:25
삼성걱정 드럽게 많이하네. 이재용이 회장되면 뭐해? 피해자에게 카드론대출이나 주고 답변도 없고 노동착취했는데. 내 잔고가 더 중요하다. 인성들이 못되먹었어. 취향독특하네. 변태를 예뻐해주시고. ESG가 윤미향같은거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