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이재용, 복권 후 첫 해외 출장...'대통령 특사'로 영국 총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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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이재용, 복권 후 첫 해외 출장...'대통령 특사'로 영국 총리 면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9.01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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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추석 연휴 기간 중 영국 신임 총리 면담...부산엑스포 본격 지원
...영국 이어 유엔총회 기간에 미국 및 파나마 등 중남미 방문 계획
- 최태원 회장도 대통령 특사로 일본 총리 면담 계획...10월엔 미국 방문
- 윤석열 대통령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 밝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중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본격 글로벌 네트워크 가동에 나선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후 첫 해외 출장으로 국가적 차원의 행사인 '부산엑스포' 지원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정현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TF를 구축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9월 12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영국을 방문해 신임 총리와 면담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영국을 방문하는 것은 삼성이 담당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 참여한 국내 주요 12개 그룹은 개최지 결정에 투표권을 가진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상으로 담당 국가를 분담한 바 있다.

영국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오는 5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과 신임 총리 간 면담을 위한 일정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ASML을 방문해 경영진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0일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도 복권 당시 "국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가적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영국 등 유럽 출장에 이어 18~20일 유엔총회 기간에는 미국과 함께 파나마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을 잇달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인수 위한 영국 출장 가능성도 나와

이재용 부회장의 영국 출장이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 인수를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ARM은 스마트폰 두뇌로 여겨지는 AP칩 설계의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 “대형 M&A(인수합병)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비롯한 가용 가능한 보유액은 약 120조원이다. 언제든 M&A 준비가 된 셈이다. 

앞서 지난 6월 유럽 출장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헝가리 등을 방문했으나 유력 출장 후보지였던 영국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회장도 9월 중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은 롯데그룹과 함께 일본 담당 기업인데, SK그룹 측이 최태원 회장과 기시다 총리 간 면담을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0월 21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국 내 비즈니스 파트너와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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