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365] 韓16개 방산기업, 태국 D&S 참가 수출 가속화...한화, GIST와 레이저 무기 개발 MOU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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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365] 韓16개 방산기업, 태국 D&S 참가 수출 가속화...한화, GIST와 레이저 무기 개발 MOU맺어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9.0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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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6개 방산기업, 태국 D&S에 참가...K방산, 활발한 해외마케팅 전개
- 한화, GIST와 레이저 무기 개발 MOU 체결
- LIG,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2억원 기부

이번주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은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방산전시회(Defense & Security, D&S)에 참석해 활발한 해외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K방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화는 GIST와 레이저무기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고, LIG넥스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한 모금에 동참했다는 소식이 눈에 띕니다...<<편집자 주(註)>>

국내 16개 방산기업, 태국 D&S에 참가...K방산, 활발한 해외마케팅 전개

국내 16개 방산기업들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열린 태국 디펜스앤시큐리티(D&S)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1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상근부회장 나상웅)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 2016~2020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 국가 중 영국(14%), 필리핀(12%)에 이어 세 번째(11%)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로, 방위산업진흥회는 지난 2007년부터 태국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해오고 있다.

태국은 지난 2018년 12월 365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태국 전 국왕 이름) 도입과 2015년부터 작년까지 T-50TH 계약 체결 등 한국과 중요 방산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T-50 성능개량사업, 2차 호위함사업, 한국형 GPS 유도폭탄 도입 사업 등에 대해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방진회가 구성한 한국관에는 LIG넥스원,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 연합정밀이 각각 대형 개별 부스를 구성하고, 데크카본, 수성정밀기계, 바이탈파라슈트, 디앤비 등을 비롯한 12개사가 중소기업관에 참가해 항공기용 브레이크 디스크, 자동포구청소기, 낙하산, 전투장비용 자동소화장치 시스템 등을 홍보했다.

나상웅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태국은 한국전 참전국이자 오랜 국방․군사․방산 협력 대상국으로 우리의 오랜 주요 우방국이자 전략적 동반국"이라며 "이러한 양국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한국 방산은 태국의 군 현대화에 기여하고 아세안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GIST와 레이저 무기 개발 MOU 체결

한화(김승모 방산부문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레이저 무기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광학, 고출력레이저 기술, 응용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한화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한화와 지스트는 고출력레이저 무기의 제품화, 정부 과제 수행 시 협동 연구를 진행하며 개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는 지난 2012년부터 지스트와 레이저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방용 고출력 광섬유레이저 기술 개발, 광섬유 레이저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 연구 등을 진행했다.

김기선 GIST 총장은 “미래 방산 기술의 핵심인 레이저 및 광학 분야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방과학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는 “미래형 무기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지스트와 함께 레이저 기술에 대한 R&D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한화는 1999년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시제 업체로 선정된 후 화학 레이저, 고체 레이저, 광섬유 레이저까지 레이저 무기용 고에너지 레이저발진기 개발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레이저 요격 장치 등의 과제를 통해 이동 중인 목표물을 지속 조준 및 발사하는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화는 지난 2019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의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 개발 사업의 시제 제작 업체로 국내 최초 선정됐다. 지난해 5월에는 ADD와 총 243억원 규모의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레이저 무기 원천기술인 레이저 발진기 기술을 국산화해 나갈 예정이다. 레이저 발진기는 고출력, 고품질의 레이저 빔을 발생시키는 장비"라면서 "수 킬로미터(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야 하는 레이저 무기의 핵심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GIST.한화 관계자들이 레이저무기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
GIST.한화 관계자들이 레이저무기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

LIG,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2억원 기부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이 속한 LIG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의연금 2억원을 전달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LIG넥스원을 비롯해 LIG, LIG시스템, 휴세코, 이노와이어리스, 서빅, 화인 등 7개 계열사가 동참했고, 이 기금은 이재민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피해시설 복구 활동, 취약계층 주거 안전 지원 등 지역사회 피해를 복구하는데 쓰인다.

LIG 관계자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안타까운 사고 피해 현장에 대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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