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365]DXKOREA2022, 역대 최대 규모 50개국 350여개 방산기업 참가해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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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365]DXKOREA2022, 역대 최대 규모 50개국 350여개 방산기업 참가해 성황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9.2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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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연승 명지대 교수 "美 CMMC 수준의 국내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제 서둘러야"
- 김정래 여주대 항공정비학과장 "국토부 지정 항공기정비사 면허취득 전문대로 실기 작업형 시험 면제받아...국내 유일 전기종·드론 동시 교육"

이번주 가장 눈에 띄는 국방소식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방위산업전2022'입니다. 세계 50여개국 350여 방산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K방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무인전투체계의 발전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각종 학술세미나도 눈길을 끌었는데, 국내 방위사업 전문가인 최기일 상지대 교수는 드론을 주제로, 보안전문가인 류연승 명지대 교수는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을 앞두고 CMMC(미국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인증제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주 국방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간추렸습니다...<<편집자 주>>

DXKOREA2022 전시장 모습 [사진=녹색경제]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KOREA 2022) 폐막...역대 최대 6만5000명 참관객 방문

2년만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규모 방산전시회인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가 25일 공식 폐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측은 이번 행사에 약 50여개국에서 35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행사 기간 약 6만5000여명의 참관객이 전시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방산기업집단인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각 계열사의 집약된 육·해·공·우주기술 제품들을 전시했다. 한화디펜스는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한 차세대 전투차량 5종을 선보이며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함정용 전자전장비Ⅱ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천궁Ⅱ 수출을 계기로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R&D역량을 뽐냈다. 

현대로템에서는 ‘검증된 기술력 기반 국내 지상무기체계 선두기업’을 주제로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이 해외 VIP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SNT그룹은 첨단 신형총기, 자주 박격포, 전차 변속기 등을 선보였고, 특히 120mm 박격포를 LTV에 탑재한 새로운 형태의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강구영)은 국산 공격헬기 시대를 연 LAH(소형 무장헬기)와 LUH(소형 다목적 헬기)와 함께 네트워크 장비와 정찰·표적탐지·자폭 기능을 가진 소형 무인기를 장착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은 저피탐무인기, 무인편대기, 수직 이착륙 및 하이브리드 무인기 등 다양한 드론 제품을 선보이며, 무인기선도 업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이 전시한 고성능 전략무인기 [사진=녹색경제]
대한항공이 전시한 고성능 전략무인기 [사진=녹색경제]

이번 전시회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방산업체 A임원은 "제품을 설명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성황을 이뤄 안보에 대한 관심이 기대 이상임을 실감할 수 있었고, 또한 K방산의 위상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며 "방위산업의 특성상 상담실적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동유럽 및 중동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디펜스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국방'이라는 주제에 맞게 드론봇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무인화, 자율주행 등 미래 복합전투체계를 가시화하는 기술이 큰 주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디펜스엑스포 관계자에 따르면 방한 대표단과 국내업체와의 미팅은 약 120여회에 달했고, 여기에 조직위원회는 별도의 VIP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별로 관심을 표명한 무기체계 전시장을 집중적으로 안내하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또한 주최측은 개별 국가별로 심도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방산 수출 또는 협력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역시 과거 어느 전시회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임으로써 K방산의 위상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전문 관람객과 소요 군을 대상으로 발표할 수 있는 피치프로그램을 운영해 12개의 주제를 선정 및 발표했다. 소그룹 대상의 발표임에도 불구하고 주제별로 많은 소요획득 관계관과 청중이 몰려 눈에 띄었다.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한편 육군은 지난 22일 8차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다영역작전을 위한 육군의 대비 방향'을 주제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VIP들과 함께 첨단 과학 기술군으로 나아가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월라드 벌러슨 미 8군 사령관이 '미래 한반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지상군 노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주목받았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의 국방위원회(공동회장사 :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루만, GE)는 국내 미국지사 및 미군 주요지휘관, 국내 인사를 초청해 만남의 시간을 가졌으며, 네덜란드 국제관에서도 국내 인사들과의 교류행사로 국제 협력을 강화했다.

권오성 육군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주말인 24일과 25일에는 행사장 야외무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육군 군악대 공연, 의장대 및 태권도 시범을 포함해 무인조종 탱크 배틀필드, 고양시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와전쟁으로 국방에 관한 관심이 높은 시점에 국내 방산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각국의 VIP들에게 소개하고 협력의 기회를 마련한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주관사 디펜스엑스포 에서는 앞으로 K방산의 인기를 이어나가면서 오는 2024년에는 세계 굴지의 방산 전시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류연승 명지대 교수 "美 CMMC 수준의 국내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제 서둘러야"

류연승 교수가 CMMC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국내 최고 방산보안 전문가인 류연승 명지대 교수는 지난 23일 'DXKOREA2022'에서 내년 중반 시행을 앞둔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CMMC)'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CMMC는 미국 국방부와 계약하는 방산업체 및 그 협력업체들까지 사이버보안 성숙도 수준을 세등급으로 구분해 인증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국방부와 계약하는 방산업체는 CMMC 인증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20년 CMMC 운영을 위한 인증기관(CMMC-AB)을 설립해 인증심사기관 지정, 인증심사원 양성 등 사이버보안 인증 체계를 구축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미국 동맹국으로서 방산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본, 이스라엘 등은 자국 방산업체의 사이버보안 체계를 미국 CMMC 수준으로 구축하고, 자국의 사이버보안 인증 취득을 CMMC로 인정받는 상호인정협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류 교수는 "우리 방산업체가 미국 CMMC 인증을 받으려면 미국 교육업체로부터 교육을 받아야 하고, 미국 컨설팅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미국 인증심사업체로부터 인증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외화가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증 심사에는 미국 민간인이 우리 방산업체를 점검하고 심사하면서 방산업체 내부 시스템을 모두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는 방산분야 사이버안보 주권을 미국에 맡기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게다가 우리 방산업체들은 관련 법에 따라 망분리 등에 이미 많은 비용을 지불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CMMC는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어서 그 이전에 미국 CMMC 수준의 방산분야 ‘사이버보안 인증제도(가칭 K-CMMC)’를 서둘러 구축하고, 이를 미국의 CMMC와 상호인정하는 협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정이 이뤄지게 되면 미국 CMMC 취득을 위해 많은 비용을 미국 업체에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방산 사이버안보 주권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 교수는 "이와 같은 계획이 추진되려면 미국 CMMC 수준과 부합되지 않는 국내 관련 법령과 제도부터 시급히 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니 인터뷰]김정래 여주대 항공정비학과장 "국토부 지정 항공기정비사 면허취득 전문대로 실기 작업형 시험 면제받아...국내 유일 전기종·드론 동시 교육"

김정래 여주대 군사학부 항공정비학과장 [사진=녹색경제]

수도권 최대 군사학부를 보유한 김정래 여주대학교 항공정비학과장이 지난 23일 DXKOREA2022 전시회장을 찾았다. 김정래 교수는 <녹색경제신문>과의 미니 인터뷰를 통해 군사학부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학과 중 하나인 여주대 항공정비학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정래 교수는 "여주대 항공정비과는 경기도 유일의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기정비사 면허취득 전문대학으로 항공기 정비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며 "수도권 전문대학중 유일의 국토교통부지정 항공정비 전문 교육기관"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지정 항공정비 전문 교육기관은 학위취득과 항공정비사 면허취득 자격을 부여하고 면허취득을 위한 실기 작업형 시험을 면제 받는다.

김 교수는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항공기 기종 및 무인항공기(드론) 동시교육이 가능하다"면서 "민간 여객기, 전투기, 헬리콥터, 무인항공기 등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대학으로 졸업 후에는 민간항공 정비사, 육, 해, 공군 및 해병대 항공정비 부사관, 그리고 항공기 제작정비업체등 폭넓은 항공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군사학부에 소속된 항공정비과는 국내 유일의 부사관 및 군무원 선발시험에 대비한 맞춤식교육으로 선발시험에서 최고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내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수시전형이 진행 중"이라며 “여주대 항공정비과는 학위취득과 병행해 항공정비관련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으며, 특히 남학생은 군복무와 일자리를 한번에 해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육군3사19기, 임관 40주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입영열차 타고 추억 소환

[사진=녹색경제]
3사19기 동기생과 가족들이 입영열차로 입교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육군3사관학교 19기 동기생과 가족들은 23일 임관 40주년을 기념해 입영열차를 타고 영천에 사관학교를 찾아 입교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을 소환하는 행사를 가졌다.

3사총동문회 관계자는 이날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19기 동기생과 가족 700여명은 40년전 생도 입교를 위해 영천에 있는 사관학교로 입영열차와 입영버스를 탔던 그 때 이동방식 그대로 이동해 생도식당인 청송관에서 식사를 하고, 생도생활관 견학과 3사 충성의식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가한 3사19기와 가족들은 부하를 구하기 위해 수류탄을 안고 산화한 고(故) 차성도 중위를 비롯해 위국헌신한 선후배 전우들을 기리기 위해 충혼비를 참배하고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3사19기는 지난 1980년 입교해 1982년 9월 1335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이들 중 장군 8명, 영관급 940명(대령 60명, 중령 240명, 소령 640명)을 배출해 국방과 군 발전에 기여했다. 이들은 이날 학교발전기금과 격려금을 각각 1000만원씩 출연했다. 

[사진=녹색경제]
3사생도들의 충성의식 사열 모습 [사진=녹색경제]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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