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1549억원 규모 신형 경어뢰 개발 공급 계약...LIG發 'K-디펜스'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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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1549억원 규모 신형 경어뢰 개발 공급 계약...LIG發 'K-디펜스' 탄력받나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8.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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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탄두부 제외한 모든 구성품 새로 개발... 부품 국산화율 95% 이상 목표
신형 경어뢰(경어뢰-II)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은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과 1549억원 규모의 '경어뢰-Ⅱ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신형 경어뢰 개발은 전투탄두부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국산화함으로 사실상 독자개발을 실현하는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LIG넥스원은 한국항공우주(KAI)와 함께 이른바 방산업계의 한류인 'K-디펜스'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16년과 2017년 3조~4조 수준이었던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2018~2019년에 5조~6조원대, 2020년 말에는 7조3000억까지 늘어났다. 이번 경어뢰 개발 계약을 계기로 LIG발 'K-디펜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IG넥스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신형 경어뢰(경어뢰-II)의 부품 국산화율 목표는 95% 이상으로 수상함에 탑재돼 적 잠수함(정)을 공격하는 기존 경어뢰(청상어)의 탐지 및 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진화하는 적 기만기에 대응하고, 원거리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이 사업은 '국방 연구개발 체계개편'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박종승) 주관에서 업체주관 연구개발로 조정돼, ADD는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LIG넥스원에 이전하고 기술적 의사결정에 필요한 자문 등을 제공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경어뢰-II가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 구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바다의 미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협력회사들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가 반영된 명품무기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경어뢰-II의 적 잠수함정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형 음향탐지센서를 개발하는 등 은밀성 기반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하며 아군 함정의 생존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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