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2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한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5만원 이하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실속 선물세트가 주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선물세트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롯데마트는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42일간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이마트도 지난해 33일간보다 9일 늘린 42일 동안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 역시 같은 기간 ‘2022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특선을 운영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모든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고물가 시대와 ESG 트렌드에 맞게 화려함 보다는 실속을 중시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이마트, 역대 최장 사전예약기간 구성... 선물세트 펀딩구매도 선봬

먼저 이마트는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42일간 2022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2022년 추석 사전예약은 ‘고물가’라는 사회적 관심에 맞춰, 저렴하지만 풍성한 ‘실속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해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業)의 본질인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이번 추석 목표로 삼았다. 이에 5만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 ‘리미티드 딜’을 작년 추석(4종)에 비해 3배 가량 늘린 11종으로 확대했다.

‘리미티드 딜’ 선물세트는 대량매입과 사전비축을 통해 기존 선물세트 대비 가격을 최대 40% 가량 낮춘 한정판 실속세트다. 

기존 ‘리미티드 딜’ 세트는 사과, 배, 곶감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가 대부분이었지만, 올 추석은 고객들이 더욱 풍성하게 선물할 수 있도록 샤인머스캣, 사과, 배, 버섯 등 신선식품부터 김, 견과, 오일 등 가공식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 올 추석 이마트는 처음으로 건강식품 공동 펀딩구매를 진행한다. 해당 상품은 ‘CJ한뿌리 흑삼대보/스틱복합 세트’, ‘휴럼 천년 침향환 60입’, ‘올리닉 비타액션 28개입’ 등 총 3개 상품으로, 각 상품 당 최소 펀딩 인원이 모이면최대 7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이외에, 이마트는 올 추석 사전예약 기간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올해 추석 사전 예약 기간 일수는 42일로, 작년 추석 33일에 비교하면 약 9일 가량 확대됐다. 추석뿐 아니라 역대 명절 중 가장 긴 사전예약 기간이다.

이는 본 판매기간 보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 가격 인하 프로모션이 많은 점을 감안,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는 올 추석 알찬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릴 것”이라며, “이번 사전예약 기간을 통해 고객들은 양질의 추석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선물세트 구매 증정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사전 예약 기간 동안 행사카드(총 14종)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 금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예를 들면, 1000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시 1단계 기간(7/21-8/17)은 최대 150만원, 2단계 기간(8/18-24)은 최대 100만원, 3단계 기간(8/25-31)은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구조다.

롯데마트, 고물가 시대...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전년보다 10% 늘려

롯데마트도 이마트와 동일한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42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192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06종, 건강기능식품 54종 등 총 8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최상위 등급 한우 중에서 엄선된 프리미엄 한우 마블나인 세트부터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한 ESG 선물세트,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SNS 인기상품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고물가 시대라는 점을 감안해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전년 추석보다 10% 가량 늘려 ‘가성비’에 집중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대표적인 선물세트로는 9만9000원에 선보이는 ‘한우갈비세트(1등급 한우 찜갈비 600gx2)’와 ‘미국산 프라임 LA식 갈비세트(냉동 꽃갈비 1.2kgx2)’가 있으며, 3만원 미만의 과일선물세트도 준비해 ‘씻어나온 GAP사과 3kg(12개)’를 2만5900원에, ‘전주배 (5kg)’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9900원에 판매하는 김 선물세트도 올해에는 5종류로 확대했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의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50%에 달하는 등 예약판매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롯데마트는 사전예약 구매 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엘포인트(L.POINT) 회원 및 행사 카드(롯데, 비씨, KB국민, 신한, NH농협, 삼성, 현대, 하나, 우리, 광주은행)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은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 및 특정 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한편,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만 이용 가능한 전용 상품과 혜택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 심명섭 마케팅부문장은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의 다양한 혜택이 풍성한 명절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가성비’ 선물세트가 절반 훌쩍 넘는 약 72% 비중

홈플러스(사장 이제훈)도 추석을 맞아 ‘한가위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펼치며 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가성비·프리미엄·차별화를 콘셉트로 준비한 ‘2022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특선을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고물가 시대답게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실제로 홈플러스 추석 사전예약 상품 중 ‘가성비’ 선물세트를 절반이 훌쩍 넘는 약 72%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특히 3만원대 이하의 선물세트도 전년 추석 대비 27%나 늘리며 홈플러스는 고객들의 ‘한가위 물가안정’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이어갔다. 

선물세트 품목도 작년 추석 사전예약 대비 약 20% 증가한 585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먼저(이하 행사카드 할인가 기준 표기) 올해는 평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과일값 상승이 예상되는 등 고물가를 겨냥한 ‘가성비’ 세트를 준비했다. 과일세트로는 50% 할인 혜택을 담은 ▲’샤인머스캣 메론세트’ 3만9900원 ▲매년 추석 베스트 상품인 ‘당도선별 사과세트’, ‘당도선별 배세트’ 2만9900원~3만4900원(각 5000개 한정)을 준비했다. 축산세트는 ▲’무항생제 한돈 냉장돼지갈비세트’ 6만6500원 ▲’양념 LA식 꽃갈비 냉동세트’를 6만9900원에 판매한다.
 
선물세트하면 빠질 수 없는 축·수산 선물 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품종 블랙앵거스와 코타니 향신료 2종으로 구성된 ’1855 블랙앵거스 냉장세트’ 18만9000원(300세트 한정) ▲’No.9 1++등급 한우오마카세 냉장세트’ 49만9000원(100세트 한정) ▲’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BBQ스테이크 냉장세트’ 49만9000원(50세트 한정) ▲’명품 남해안 은빛 멸치세트’ 9만9000원(1000세트 한정) 등이 해당된다. 

‘차별화’ 콘셉트로 골프 열풍에 힘입어 골프공 이색 상품도 기획했다. ▲미국산 프라임 살치살·부채살과 함께 타이틀리스트 ‘PRO V1X 골프공 3구 2세트’를 담은 ’프라임 스테이크 홀인원 패키지 냉장세트’를 18만9000원에 3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귀향 대신 캠핑과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을 위한 세트도 기획했다. ▲미국산 프라임 꽃갈비살·립아이에 ‘바겐슈타이거 스텐 가위형 집게’를 함께 증정하는 ‘BLACK LABEL 프라임 꽃갈비살 냉장세트’를 23만8000원에 판매한다. MZ혼술족에게 인기인 하이볼 아이스몰드와 전용잔을 증정하는 ‘봄베이 사파이어’는 3만8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와인 선물세트로 ▲’원티드’ 3만9830원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스팸, 정관장, 맥심 등 대표 인기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하고 ▲’동원 건강한 49호’ 5만1900원 ▲’CJ 특별한 선택 GW호’ 4만1930원 등의 신상품도 기획했다. 아울러 ▲’CJ SaveEarthChoice 고급유 1호’ 1만4900원 등 ESG 선물 세트도 5개까지 확대 운영 예정이다. 

미리 구매 할수록 더 큰 할인을 담은 사전예약 특별혜택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동안 14대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혜택에 더해 최대 150만원 상품권 또는 즉시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택배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카드사 별 무이자 적용도 가능하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가성비·프리미엄·차별화 콘셉트를 중점으로 이번 추석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특히나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혜택을 담았으니 미리 준비하셔서 부담 없는 추석 선물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