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대형마트 농축산물 '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가 가장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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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시대, 대형마트 농축산물 '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가 가장 싸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7.28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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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6%·CCSI 3개월 연속 하락세, 소비심리 위축
대형마트 업체간 초저가 판촉행사 경쟁 본격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전국 56곳 대형마트 농축산물 가격 조사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가 최저가 판촉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한 소비자단체가 대형마트업계 농축산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제품(17개 품목 중 7개) 평균가격이 시중 대형마트 대비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세가 높은 가운데 대형마트업체간 최저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라 4.7%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이며 전월대비 상승폭도 역대 최고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 및 가계 경제주체가 예상하는 향후 1년 후 물가상승률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낸다.

물가상승률도 지난달 6%를 넘어선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빠르게 떨어지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CCSI는 16포인트 떨어져 전월 대비 10.4% 하락했다. 특히 가계수입전망CSI는 4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는 2포인트 하락해 각각 93, 112를 기록했다. 가계수입과 소비지출 모두 감소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가계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대형마트는 초저가 판촉행사를 확대해 고객 발걸음을 유인하고 있다.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을 활용해 신규고객 확보 경쟁에 나선 것. 이마트는 이달부터 ‘40대 필수품목’을 선정하고 업계 최저가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물가안정 TF를 가동하고 생필품 500여 품목에 대한 물가관리에 들어갔다. 이밖에 농협하나로마트는 물가 급등 품목 위주 100여 개 상품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농축산물 평균 최고·최저가 조사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조사팀은 지난 20~22일 농축산물 1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12개 지역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마트·GS더프레시 등) 56곳이다.

조사 결과 이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제품이 17개 품목 중 7개 최저가를 기록해 평균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홈플러스(2개), 롯데마트(1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GS더프레시는 17개 품목 중 6개 평균최고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농협하나로마트는 쇠고기(등심 1등급 100g·8989원), 돼지고기(삼겹살 100g·2728원), 양파(1㎏·2637원), 깻잎(100g·2960원), 시금치(1㎏·2만468원), 깐마늘(1㎏·1만2796원), 청양고추(1개·175원)가 최저가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계란(30구·6906원), 배추(1포기·3452원), 양배추(1포기·2581원), 상추(100g·2234원), 애호박(1개·1천435원), 감자(100g·246원), 사과(10개·1만1961원)의 평균 판매가격이 다른 업체 대비 저렴했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쇠고기(등심 1+등급 100g·1만1천802원)와 오이(1개·1천129원)가, 롯데마트는 무(1개·1773원)가 타 대형마트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 가운데 업체간 가장 가격차이가 큰 품목은 사과(59%)와 양배추(49%) 가격이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이번 가격조사는 전국 마트별 가격을 파악하여,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히고, “정부와 지자체는 고물가 시대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의 합리적 가격 유통과 물가 안정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며, 마트와 유통업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여,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형마트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납품업체들의 납품단가 인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이 불가피한 오프라인 유통구조 특성상 저가 정책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형마트 업체들은 산지를 다양화·규모화하고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저가 품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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