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고추장, 젓갈 가격 내린다"... 대형마트, '단순가공식품'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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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고추장, 젓갈 가격 내린다"... 대형마트, '단순가공식품' 가격 인하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7.0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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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일부터 단순가공식료품 10% 가격인하
홈플러스, 장류·절임류·젓갈류 등 323개 상품 가격인하

정부가 1일부터 단순 가공식품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면서 주요 대형마트가 할인경쟁에 나섰다. 이마트는 장류, 김치, 젓갈류 등 500여가지 제품가격을 인하한다. 홈플러스도 장류, 젓갈류, 김치 등 323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1일부터 정부의 부가가치세 면제 정책 대상 상품에 대한 가격을 10% 인하한다.
[사진=이마트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1일부터 단순가공식료품 및 커피원두(생두) 부가가치세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관계자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면세 확대와 할인혜택 등을 논의했다.

정부의 면세조치에 따라 대형마트업계도 이달부터 할인행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면제세액 이상 만큼 해당상품 가격을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부가가치세 면제 정책 대상 상품인 단순 가공식료품 가격을 10% 인하한다. 구체적인 품목으로는 병, 캔, 플라스틱 등 개별 포장된 된장, 고추장 등 장류와 젓갈류 등 500여가지다. 특히 이마트는 장류, 김치, 젓갈 등을 13일까지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할당관세가 적용된 캐나다산 돈육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3일부터 캐나다산 돈육을 정상가 보다 10% 할인해 기존 1980원(100g)에서 1780원에 판매한다. 또 캐나다 현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안정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정부의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1일부터 단순가공식료품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명란젓, 김치류, 장류, 젓갈류, 절임류 등 323개 품목을 10% 이상 할인한다.

이밖에 고객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 신선 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도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캐나다산 돈육, 미국산 프라임 척아아이롤, 농협안심한우 등을 30~40% 할인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랜 시간 정부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면세조치 방안을 검토해왔기 때문에 안정적인 할인행사를 계획할 수 있었다”며 “대형마트는 민생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의 면세 조치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황근 농림식품부 장관이 1일 부가세 면세 시행상황 점검에 나선 가운데 면세제품을 할인하는 업체가 늘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할당관세가 적용된 돼지고기 수입 물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가격인하 폭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앞으로 부가세 면세 조치가 다른 상품으로 연쇄 확대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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