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칼럼] 방산업계, 수출 지속 확대하려면 ESG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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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칼럼] 방산업계, 수출 지속 확대하려면 ESG는 필수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7.01 0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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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구조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한 추진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방위산업을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육성하여 경제안보와 국가안보 간 선순환 관계를 유도'하고, 도전적 국방 R&D를 기반으로 첨단무기체계를 전력화하고 방산수출로 이어지는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국가 먹거리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해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여러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특히, 국내 방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수출 호조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ESG경영이 강화돼야 하는데,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대표 류영재)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ESG평가 등급에 따르면, 방산기업으로서 최고 등급(AA)을 받은 곳은 LIG넥스원(대표 김지찬) 한 곳 뿐이다. 

서스틴베스트의 ESG평가는 최상위 등급인 'AA'부터 최하위 등급인 'E'까지 7단계(AA-A-BB-B-C-D-E)로 구분되며, 상장기업 104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방산기업 ESG등급 [자료=서스틴베스트/정리=녹색경제]

국내 주요 방산기업 중 LIG넥스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최상위 9.8% 이내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외 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반기마다 개최하는 정기 ESG위원회와 수시로 열리는 임시위원회를 통해 ESG 전략과 정책 수립 등 추진 과제들의 이행을 점검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난해 신한은행과 ESG경영실천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도 맺었으며, 지난 2009년에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 매년 현충원에서 애국 시무식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등 방산 특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 31.5% 이내 '우수등급(A)' 등급을 받은 방산기업에는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중공업 등이 선정됐다. 

풍산과 한화그룹의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소 우수(BB)' 등급을 받았다. BB등급은 상위 60.6% 이내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난해 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원장 심인숙)이 발표한 ESG 등급에서는 한화계열사들도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평가에 따르면 방산기업들은 대체로 사회공헌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환경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으나 전체적으로 우수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발표한 방산기업들의 ESG등급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정리=녹색경제]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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