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장녀 결혼식에 이재용·최태원·구광모 총출동한 이유...김우중 가문과 '한가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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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장녀 결혼식에 이재용·최태원·구광모 총출동한 이유...김우중 가문과 '한가족' 화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6.27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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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장녀' 정진희씨, 고 김우중 회장의 형 김덕중 전 장관 손자와 결혼
- '이재용 딸' 이원주씨, 미국서 결혼식 참석 위해 귀국...정진희씨와 친분 '주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진희씨(25)의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그룹 총수를 비롯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딸 이원주씨도 결혼식에 참석해 정진희씨와 친분이 주목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맏형' 역할의 최태원 회장을 비롯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대표는 서로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인 만큼 결혼식 참석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가 결혼하자 정의선 회장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정의선 회장의 장녀 정진희씨와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 김지호씨(27)의 결혼식은 서울 중구 정동 정동제일교회에서 27일 오후 2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진희씨는 미국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뒤 컨설팅사인 롤랜드버거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현대차 해외 법인에서 상품담당을 맡고 있다.

신랑인 김지호씨는 조지타운대에서 심리학 전공을 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정책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김지호씨의 조부인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은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주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쯤 제네시스 ‘G90’을 타고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이어 신랑·신부 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식을 준비했다. 결혼식은 친지와 가족 등 초청한 하객만 모여 진행됐다. 

현대가(家)에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대표, 최재원 SK수석부회장(최태원 회장의 동생), 박정원 두산 회장, 윤석민 태영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고문, 유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비가 오는 습한 날씨에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딸바보'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은 딸 이원주씨와 다정하게 우산을 쓰고 등장해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이 함께 언론에 포착된 건 지난 2020년 10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정의선의 차'로 알려진 '제네시스 G90'을 타고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이원주씨와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이원주씨와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미국 유학 중인 이원주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입국해 정진희씨와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이원주씨는 이재용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재용 부회장과 임세령 부회장은 2009년 이혼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둘째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배우자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나타나 삼성가에서 4명이나 참석했다.

오후 2시 시작된 결혼식은 30분 정도 짧게 진행됐다. 이재용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 등은 현대차와의 사업 관련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신랑과 신부는 유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사귀다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략결혼보다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하는 현대가의 전통인 셈이다. 정의선 회장도 정도원 삼표그룹 장녀인 정지선씨와 연애 결혼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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