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위기 대응 '경영 화두' 살펴보니...기술·가치·조직문화·고객 등 '4인4색'
상태바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위기 대응 '경영 화두' 살펴보니...기술·가치·조직문화·고객 등 '4인4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6.21 23: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재용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 최태원 "혁신과 성장 방향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 다시 구성"
- 정의선 "모든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
- 구광모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변화에 민첩히 대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퍼펙트 스톰'(총체적 복합위기) 대응책 마련을 강조하는 화두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및 공급망 분쟁 등 글로벌 시장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총수들의 화두는 경영전략회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기업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총수들은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에 나서고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8일 유럽 출장 후 귀국 일성으로 "시장의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아 인재를 모셔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 중요했던 것은 ASML과 반도체 연구소에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느낄 수 있었던 것” “자동차업계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등 구체적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기술 초격차'를 주문하자 삼성은 즉각 구체적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계열사 사장단 25명은 20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 사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또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이 참석하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각 부문별로 나눠서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여는 것은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전략회의에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의 위기 상황 대처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함께 모였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7일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SK 경영시스템 2.0’을 주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 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EV) 외에도 사회적 가치(SV),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됐다”며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일지 분석해 이해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는 물론 혁신과 성장 방향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6월 선언한 ‘파이낸셜 스토리’가 기업 가치와 연계가 부족한 만큼 업그레이드를 당부한 것이다. 대내외 위기 극복에 더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 재구축에 나선 셈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회의에서 "기업들도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등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바이오든, 반도체든, 배터리든 데이터가 없으면 안된다. 정부 차원에서 미래 사업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공유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정부의 데이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잇단 경영전략 회의...글로벌 위기 대응책 마련 나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위기에 대응한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토크콘서트 후 직원들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 16일 심리상담전문가 오은영 박사를 초청한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요즘, 우리'에서 직원들에게 "모든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고 목표를 이루고 회사도 잘 되게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오는 7월 중순 정의선 회장 주재 하에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개최한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등 미래차 선도 전략 수립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한다. 

구광모 LG 대표는 '고객 가치'를 강조하며 글로벌 위기에 대응한 전략 점검에 나섰다. 

구광모 대표는 지난 5월 30일부터 주요 계열사별로 전략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2019년 이후 중단했던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재개했다. 전략보고회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구광모 대표는 지난 3월말 주주총회에서 "2022년은 여전히 코로나로부터의 일상 회복이 지체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LG는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7월 가치창조회의(VCM)를 주재한다. 신동안 회장은 ‘뉴롯데’ 완성을 위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와 위기 극복 방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창기 2022-06-22 08:43:00
마약쟁이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갑질, 언어폭력을 일삼고 개선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악덕기업주 이재용
- 주요 내용
1. 부당해고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 근무시키고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