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람회 유치 위해 유럽 찾은 신동빈, 7년 만에 글로벌 기업 대상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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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람회 유치 위해 유럽 찾은 신동빈, 7년 만에 글로벌 기업 대상 홍보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6.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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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7년 만에 CGF Global Summit 직접 참석... 롯데 미래 먹거리 소개
70여개국 글로벌 소비재社 대상으로 독립 부스 설치...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 7년만에 글로벌 소비재 포럼에 참석해 롯데의 미래 먹거리를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을 보탠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는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CGF(The Consumer Goods Forum) Global Summit에 공식 부스를 마련하고, 롯데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 사업의 주요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바이오, 헬스케어, ESG, 메타버스 체험 등 신성장동력사업을 소개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장에는 롯데 사업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메인 스크린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약 열흘의 일정으로 지난 주말 출국한 신동빈 회장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및 주요 유통, 식품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CGF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등을 방문해 롯데의 향후 갈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과거 유통 및 식품 위주의 사업 영역에서 점차 화학 등 중공업 영역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 회장이 이번 유럽 방문에서 유망 스타트업 방문 등 신사업과 관련된 행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신동빈 회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유럽의 여러나라를 둘러보면서 그룹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또 이 관계자는 "CGF에서 신 회장의 공식적인 강연은 계획되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와 관련한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GF는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다. CGF의 대표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왔다.

그 중에서도 CGF Global Summit은 CGF의 대표적인 연례 국제 행사로, 소비재 최고 경영진 대상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자리다. 올해는 『회복에서 재창조로: 새로운 시대의 책임있는 성장(From Resilience to Reinvention: Responsible Growth in the New Era)』을 주제로 진행된다. 소비재 제조, 유통회사 CEO 및 C Level 임원 1000여 명이 참석하고, 코카콜라, 유니레버, 월마트 등 글로벌사 CEO들이 주요 연사로 강연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의 CGF Global Summit 참석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인 만큼, 공식 홍보 부스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의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전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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