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오프라인"... 롯데·신세계, 尹정부 5년간 오프라인 유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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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오프라인"... 롯데·신세계, 尹정부 5년간 오프라인 유통에 집중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5.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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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상암·송도 대규모 복합몰 개발 추진... 특화 매장도 확대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창원·청라 등 신규 출점에 화성테마파크까지
5년간 오프라인 유통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부터).[사진=각사]
5년간 오프라인 유통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부터).[사진=각사]

 

유통 양대 산맥인 롯데와 신세계가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코로나19 이후 기지개를 켜고 있는 오프라인 분야에 집중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최근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향후 5년간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는 37조원, 신세계는 2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특히 두 그룹의 주력 분야인 유통사업에서의 오프라인 중시 방향성이 눈에 띈다. 롯데는 8조1000억원, 신세계는 11조원을 오프라인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30일 <녹색경제신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복합쇼핑몰 등 대기업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그에 맞는 투자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동안 극도로 침체된 오프라인 유통이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롯데와 신세계 모두 오프라인 중 복합쇼핑몰 신규 출점에 투자의 방점이 찍혀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롯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한다. 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등 핵심 지점의 리뉴얼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롯데마트에는 1조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등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도하는 특화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신세계는 백화점에 신규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확대를 위해 3조9000억원을 투자하고, 이마트 역시 트레이더스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등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스타필드 수원을 필두로, 스타필드 창원과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점포 출점을 위해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세계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복합 개발 사업 뿐 아니라 화성 테마파크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화성 테마파크 개발을 통해 약 70조원에 이르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11만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양 대기업이 고용 유발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오프라인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을 두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새 정부의 정책이 이를 뒷받침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4월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3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0.6%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은 코로나 영향 축소(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가전/문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해, 올해 1월 이후 두 번 째로 두자리 이상의 매출 증가율(10.2%)을 나타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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