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가자”… 백화점업계 4월 ‘리오프닝’ 정기세일 돌입
상태바
“이제 나가자”… 백화점업계 4월 ‘리오프닝’ 정기세일 돌입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28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리오프닝' 대비 프로모션 눈길
해외여행 재개. 백화점 수요 해외 분산 가능성도

코로나 방역규제 완화 함께 리오프닝(경제재개) 기대가 커지면서 유통업계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도 오는 4월부터 고객몰이 정기세일에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골프장 매장에서 의류 상품을 살펴보는 고객[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골프장 매장에서 의류 상품을 살펴보는 고객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거리두기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18만 7213명으로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에 야외활동 수요 증가가 관측되면서 국내 백화점업계도 관련 상품을 준비하는 등 리오프닝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야외활동 수요 잡아라"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4월 정기세일 ‘그린 이스케이프(GREEN ESCAPES)’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야외활동’을 봄 정기세일 콘셉트로 선정하고 골프상품부터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봄 나들이를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상품군도 선보인다. 특히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아웃도어 뷰티페어’를 열고 메이크업 제품부터 나들이 후 스킨케어에 초점을 둔 제품군을 제안할 예정이다. 봄나들이 대표 아이템인 원피스, 재킷 등 의류제품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야외 피크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주류행사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MZ세대 사이의 와인 트렌드에 맞춰 ‘와인 앤 리커 페스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이태리의 슈퍼투스칸 와인 등 여러 인기제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렛츠 고 아웃(LET’S GO OUT)’을 콘셉트로 스포츠웨어부터 여성 의류 등 봄나들이 제품군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3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닥스,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 인기 핸드백 브랜드 2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겨에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주방(10~60%), 침구(10~50%), 아동(10~30%) 제품 등도 할인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대면 수요도 공략한다.

현대백화점도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신세계백화점은 해외패션·잡화·리빙 등 야외활동과 관련된 3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리오프닝, 백화점 수요 해외 분산 가능성도...

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잔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이 점쳐진다. 이에 리오프닝에 따른 폭발적인 야외활동 수요가 예측되면서 백화점업계가 선제적인 고객몰이에 나선 것. 

다만 일각에서는 해외여행 재개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백화점 수요가 해외로 분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소비자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백화점도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코로나19 여파에도 백화점은 명품을 중심으로 성장기조를 지속해왔지만 올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재개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백화점 수요가 해외로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며 “게다가 물가상승세가 높은 만큼 업계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