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유통 빅3 오너 연봉… 신동빈 회장 150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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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유통 빅3 오너 연봉… 신동빈 회장 150억 ‘1위’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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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와 5개 계열사에서 총 150억 수령
정용진 부회장·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전년대비 15.5% 증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전년대비 11.3% 증가

2021년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업계 주요 3사 오너 연봉을 비교한 결과 모두 전년 대비 연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 150억원을 수령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정용진 부회장(가운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사진출처: 각 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정용진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
[사진출처: 각 사)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유통 3사(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오너 연봉이 일제히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와 5개 계열사(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렌탈)에서 총 150억407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신 회장은 롯데쇼핑에서 지난해 급여로만 15억원을 수령해 전년(13억 1300만원) 대비 14.2% 증가했다. 롯데지주에서는 급여 35억원, 복리후생비 170만원을 수령했고 롯데제과에서는 급여 19억과 상여금 2억85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케미칼에서는 급여 35억원, 상여금 24억5000만원 총 59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또 롯데칠성음료에서는 급여 10억원, 상여금 1억3300만원 등 총 11억3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밖에도 2020년 미등기 임원을 맡고 지난해 5월 물러난 롯데렌탈에서는 급여 4억1700만원, 퇴직금 2억8300만원, 퇴직금 한도초과금 7100만원 등 총 7억71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롯데쇼핑 강희태 부회장은 퇴직금 29억4600만원을 포함해 급여 8억7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70만원 등 총 38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급여 20억8400만원, 상여금 18억700만원 등 총 38억9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정 부회장은 전년(33억6천800만원) 보다 5억2300만원 늘어 15.5% 증가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지난해 급여 18억3200만원, 상여금 15억8800만원 등 총 34억원2000만원을 수령해 전년(29억6000만원) 대비 15.5% 증가했다. 특히 상여금이 36%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 2615억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상여금 지급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각각 급여 6억7200만원, 상여금 5억9800만원 등 총 12억7000만원을 수령해 전년 보다 900만원 늘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 39억2600만원을 수령해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보수총액 한도내에서 임원보수지급규정에 명시된 임원급여 테이블을 기초로 직급(회장)·직급 근속기간(14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액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며 "(상여는) PS(성과보수)·영업활성화지원금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급여 11억2400만원, 상여금 4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15억9400만원 연봉을 수령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유통업계가 일시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영인의 연봉도 전반적으로 인상된 분위기"라면서 "오너의 연봉인상은 업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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