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 게임사들도 임직원을 위한 복지 정책을 대폭 늘리며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실제 근로시간에 상관없이 시간 외 근로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하여 지급하거나 정액으로 지급하는 포괄임금 방식이었다. 하지만 중견 게임사도 점차 이 제도를 폐지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상상을 초월하는 직원 혜택은 물론 연봉인상까지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바람의나라:연’의 개발사인 슈퍼캣은 2022년 1월 1일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슈퍼캣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합리적인 근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구성원들에게 연봉 외 별도 수당을 지급한다.

슈퍼캣은 최근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했으며 연 2회 계절 휴가를 제공하고, 연 300만 원의 복지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슈퍼캣 구성원들은 사내 편의점 ‘슈퍼마트’를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사내 카페 ‘슈다방’을 포함해 게임룸과 안마실, 휴식실 등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엠아이는 근무시간 유연화와 휴가 자율화 도입뿐만 아니라, 특히 장기 근속자에게는 60일 유급 휴가 또는 15일 유급휴가 및 해외여행경비를 지급하는 안식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역량 개발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기계발비 및 도서비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다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휴양시설 지원과 사내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쿡앱스는 전 직군 평균 연봉은 6,500만 원 선이며, 신입 기준 초봉은 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주 35시간 및 유연근무제 도입, 휴식 시간 보장과 자기계발을 위한 점심시간 2시간, 미래 CEO 양성을 위한 근속 1년 이상 대학원 및 MBA 학비 90% 지원, 연 2회 연봉협상 등의 복지를 갖추고 있다.

6개월마다 회사가 달성한 영업이익 전체의 10~15%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대기업 이상의 처우를 보장하고,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그에 맞는 인정과 대우를 지속해서 제공할 방침이다.

모바일게임 기업 해긴은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연봉인상, 스톡옵션 지급, 복지제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보상체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2022년 전체 임직원 연봉 일괄 인상을 결정하고,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은 기존 연봉에서 각각 1,000만 원과 800만 원이 인상됐다. 또 입사 1년 후 스톡옵션 지급, 팀별 성과 인센티브 지급 등 보상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도 직무, 전문성 등을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책정할 예정이다.

복지몰이나 일상생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복지포인트는 기존에서 100% 인상된 200만 원을 지급하며, 생일과 명절 연휴 전 단축 근무 지원, 법인 콘도 지원 등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복지제도도 새롭게 신설했다.

슈퍼캣 김영을 대표는 “슈퍼캣 구성원들이 노력한 만큼 합당한 보상을 해주기 위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복지 혁신에 돌입해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궁극적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